"분노, 충격, 분노"…주장 박탈당한 맨유 계륵, 불편한 감정 표출하며 이별 준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분노, 충격, 그리고 또 분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가 표현한 감정이다. 매과이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매과이어가 강제로 주장 완장을 반납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결정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의 주장이었지만 주장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부진이 이어졌고, 경기도 거의 뛰지 못했다. 맨유의 주장은 맨유의 '계륵'으로 전락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주장 교체가 불가피했다. 그리고 실제로 텐 하흐 감독이 매과이어 주장직을 빼앗았다. 아직 차기 주장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유력하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 투표를 거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새로운 주장을 선임할 거라고 공언한 바 있다.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이런 일을 당한 매과이어. 그의 감정이 분노, 충격, 분노였다.
영국의 '더선'은 "매과이어가 맨유 주장직을 잃었다. 매과이어는 그 소식을 듣고 '화가 났고, 충격을 받았고, 또 화가 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실제로 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은 나에게 주장을 바꿀 것이라 말했다. 그는 나에게 이유를 설명했고, 나는 극도로 실망했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나는 내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모든 것을 바쳤다. 맨유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동안,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3년 반 동안 맨유 주장을 한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 중 하나다. 나에게 주장을 맡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과이어 주장직이 박탈당했고, 매과이어는 섭섭하고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는 매과이어와 맨유의 이별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여름 매과이어가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로는 토트넘, 웨스트햄 등이 거론됐다.
[해리 매과이어,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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