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14번째 희생자, 차도 100~200m 떨어진 곳서 발견…신원 확인 중(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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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의 14번째 희생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1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에 나선 소방 등 재난당국은 이날 오후 7시52분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외부에서 숨져있는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재난당국은 지하차도 배수율이 80%를 넘었을 시점 실종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점차 지하차도 외부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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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의 14번째 희생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1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에 나선 소방 등 재난당국은 이날 오후 7시52분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외부에서 숨져있는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지하차도와 100~2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희생자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재난당국은 희생자의 신원이 신고 접수된 실종자와 일치하면 수색작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사실상 마지막 희생자다.
전날 오후 6시30분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실종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수색 사흘째에 접어든 17일 희생자 4명과 차량 13대를 추가로 인양하는 등 모두 17대의 차량을 지하차도에서 꺼냈다.
이후 수십여명을 동원해 차도 내부를 도보 수색했으나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재난당국은 지하차도 배수율이 80%를 넘었을 시점 실종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점차 지하차도 외부로 확대했다.
신원 확인 결과 실종 신고자와 일치하면 인양된 승용차 중 한 차량에 타고 있던 마지막 실종자다.
이 실종자는 CCTV 분석 결과 운전석 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면서 범람한 강물이 지하차도에 가득 차면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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