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쇼핑’ 질문에 언급 않겠다는 대통령실… 민주 “무얼 감추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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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17일 유럽 순방 중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쇼핑을 했는지 안 했는지 답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문제냐"며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해외 명품 쇼핑 관련 보도에 대한 사실 확인 요구를 정쟁이라며 답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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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권칠승 “쇼핑 여부 답하는 게 어렵나
사실관계 질문을 봉쇄하겠단 거냐
정상외교를 제대로 수행했냐의 문제”
대통령실이 17일 유럽 순방 중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쇼핑을 했는지 안 했는지 답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문제냐”며 공세를 펼쳤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같은 대통령실 측 대응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정쟁으로 몰더니, 명품쇼핑과 관련한 외신 보도마저 정쟁으로 몰아 사실관계에 대한 질문을 봉쇄하겠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여기에 정쟁이 끼어들 요소가 어디 있냐”며 “답변을 거부하는 대통령실의 속내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무엇을 감추려고 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김 여사 관련 의혹은 모두 정쟁으로 몰아 국민의 질문에 답을 거부할 작정이냐”고도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번 일은 대통령 내외가 국민을 대표해서 정상외교를 제대로 했느냐의 문제”라며 “국민은 대통령 부인이 해외에서 명품 쇼핑을 했는지 그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정쟁 운운하며 구차하게 답변을 회피하지 말고 김 여사가 해외 순방 중에 명품 쇼핑을 했는지 명확하게 답변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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