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재력? 나는 나!" 송지효·차인표·이이경, 스스로 길 개척한 ★들 [SC이슈]

정안지 2023. 7. 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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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송지효가 통영에서 여객선 사업 중인 재력가 부모님에 대해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러나 송지효는 "부모님은 부모님, 나는 나"라며 소신을 밝힌 가운데 이처럼 재력가 부모를 뒀지만 부모와 다른 길을 선택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연예인들에 관심이 쏠렸다.

송지효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부모님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송지효는 미션 중 '금수저설'에 대해 "저희 아버지는 회사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지석진은 "지효 어머님 외식업계 큰 손이다. 투자 때문에 해운대에 계신다"고 했고, 유재석도 "뽕잎 칼국수 하시지 않냐"면서 송지효의 '금수저설'에 대해 거들었다. 이에 당황한 송지효는 "아니다. 없는 이야기 왜 지어서 하냐"면서 "통영에서 여객선 사업하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사실을 13년 만에 처음 알게 된 지석진은 "배가 아무리 싸게 잡아도 몇 억, 몇 십 억 하지 않냐"고 했고, 양세찬은 "통영 배들이 다 누나네 거냐"며 놀랐다. 이후 점점 불어나는 여객선 규모에 송지효는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나는 나다. 그래서 부모님 이야기 잘 안 했다. 얼마 전부터 하셨다"면서 이제야 털어놓은 이유를 밝혔다.

스스로 금수저의 길을 포기하고 배우로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로 차인표가 있다. 차인표의 아버지는 차수웅은 전 회장은 지난 1974년 우성해운을 창업한 창업주로, 지난 8일 별세했다. 차인표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천국에서 만나서 또 걸어요"라며 추모 글을 올리며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006년 고 차수웅 전 회장이 퇴임할 당시 우성해운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머스크라인에 이어 국내 해운업계 4위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 해운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고 차수웅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영권 가계 승계를 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넘겨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차인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께 회사를 창업해서 40년간 온몸을 바친 분들이 회사에 여러 분이 있다. 회사에 근무도 하지 않고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이 나타나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차인표는 지난 1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차인표는 "형은 전교 1등 했다. 형은 S대, 동생은 MIT 나왔다"면서 "부모님이 감사하게도 형제랑 비교해서 뭐라고 스트레스는 안주셨다. 너는 너만의 길이 있다고 해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학시절을 떠올리며 "스스로 다 벌어서 대학교에 다녔다. 스무살이 되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려고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설거지부터 그릇 정리, 음료 서빙도 했고 사립 정신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조무사로 1년 정도 일하기도 했다"면서 경제적 독립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탁재훈은 연예계에서 재벌가 자제 중 한 명. 지난해 10월 탁재훈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아버지인 레미콘 협회 배조웅 회장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 씨가 운영하는 국민레미콘은 서울·경기·인천지역 레미콘 협회 회장사로, 연매출액은 1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조웅 회장은 "우리나라에 1051개의 레미콘 회사가 있다. 전국 레미콘 회사 연합회 총괄 회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가업 승계가 안 돼 안타까운 상황이다. 아들은 전문직업이 연예인이지 않나, 자기 분야 있다가 나중에 정산할 때 아들 몫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탁재훈은 지난 6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아버지가 사회에 기부하실 것 같다"는 멤버들의 말에 "나 그러면 아버지 호적에서 팔거야"라며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말과는 달리 오랜 시간 연예계 생활 중인 탁재훈은 그동안 아버지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고 아버지 찬스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

배우 강동원도 중공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배우의 길을 걸으며 아버지의 도움 없이 배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강동원의 아버지 강철우 씨는 국내 굴지 조선 중공업체 SPP중공업 부사장으로, SPP 중공업은 연간 7조 원을 수주하는 세계 조선업계 10위의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철우 부사장은 평사원에서부터 본인의 힘으로 부사장 자리까지 오르는 신화를 기록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금수저' 하면 항상 거론되는 배우 이이경. 그의 아버지는 LG상사 및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반도상사와 LG전자를 거쳐 LG이노텍 CEO와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을 지낸 '정통 LG맨' 이웅범 전 사장이다.

그러나 이이경은 아버지의 지원 없이 배우 이이경으로 홀로 섰다. 이이경은 2022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아버지 관련된 언급에 "난 가난이 힘들다. 아버지도 월급 사장이었다. 저랑 인생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사 가는데 아버지는 내가 어디로 이사 가는 지도 모른다"며 "늘 '네 인생은 스스로 책임지는 거다'라고 하신다"고 밝힌 바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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