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서는 사흘째 수색 중…지게로 물 · 음식 운반

김덕현 기자 2023. 7. 17.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속해서 다른 지역들 비 피해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대규모 산사태가 난 경북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경북에서도 가장 피해가 컸던 예천에서는 사흘째 수색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동원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장비와 마실 물, 음식 등을 지게로 짊어지고 옮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다른 지역들 비 피해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대규모 산사태가 난 경북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경북에서도 가장 피해가 컸던 예천에서는 사흘째 수색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많이 어두워졌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산사태가 덮친 경북 예천군 백석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산에서 쓸려 내려온 흙더미와 뿌리째 뽑힌 나무, 그리고 부서진 가드레일을 보실 수 있는데, 마을 곳곳에서는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사망자 4명, 실종자 1명이 나오는 등 예천 안에서도 가장 타격이 컸는데,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 13명은 산자락 아래 노인회관에 모여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강섭/백석리 주민 : (부서진 집) 쳐다만 보고 있는 거죠. 여기서 가보지도 못하고. 밭에도 못 가봤어, 지금.]

밤사이 또다시 적지 않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이재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돼야 할 텐데, 오늘(17일) 실종자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저녁 무렵부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빗줄기가 내리고 있지만, 오후까지만 해도 강하게 내리쬔 햇볕 속에서 수색 작업은 쉴 새 없이 진행됐습니다.

수색 현장인 산기슭까지는 마을회관에서 1.5km가량 산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가는 길 곳곳이 끊기고 무너져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동원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장비와 마실 물, 음식 등을 지게로 짊어지고 옮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권익평/경북 119특수대응단 구미지대장 : 마을회관까지는 소형차 위주로는 계속 들어왔거든요. 거기서부터 직원들이 지게로 이 아래까지 가지고 옵니다. 땀이 많이 나고 덥고 이러니까 탈수 올까 봐….]

소방과 군경 등 100여 명이 하루 종일 수색 작업을 벌였고 주민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김기조/백석리 주민 : 이쪽으로 다녀보고 저쪽으로 다녀보고 마을 친구들하고 와서 (실종자) 찾고 있는데 행방이 묘연하니까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 마을을 포함해 실종자 8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신세은, CG : 엄소민)

▷ 산사태 취약지구 아니라 사전 점검 없었다…무방비 피해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71994 ]
▷ 줄줄이 떠내려간 소 · 돼지…전국서 가축 69만 마리 폐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71995 ]
 

김덕현 기자 d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