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서 농구 선수의 꿈 키운 19세 청년 조준희, KBL 드래프트 참가…“더 높은 레벨의 경쟁 원해”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7. 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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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레벨의 경쟁을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조준희는 신제록의 도움을 받아 농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초를 쌓았고 월넛그로브 세컨더리 스쿨에 입학, 맹활약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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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레벨의 경쟁을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이정표가 없는 길을 걷는다는 것만큼 두려운 일은 없다.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 그렇기에 실패 확률도 높다. 그러나 성공하기 위해선 결국 걸어야 하는 길. 미국에서 온 19세 청년 조준희는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2004년생 조준희는 초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보낸 뒤 친누나와 함께 캐나다 유학을 떠났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농구가 자신의 운명이 될 거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우연히 잡은 농구공은 외로운 유학 생활을 버티게 한 친구가 됐고 그렇게 농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정표가 없는 길을 걷는다는 것만큼 두려운 일은 없다.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 그렇기에 실패 확률도 높다. 그러나 성공하기 위해선 결국 걸어야 하는 길. 미국에서 온 19세 청년 조준희는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진(압구정 서울)=민준구 기자
마침 KBL 출신 신제록이 조준희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했고 이때 이어진 인연은 많은 변화를 낳았다. 조준희는 신제록의 도움을 받아 농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초를 쌓았고 월넛그로브 세컨더리 스쿨에 입학, 맹활약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조준희는 결국 캐나다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농구의 본고장이자 더 높은 레벨의 선수들이 있는 미국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싶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IMG 아카데미. 현재 KBL이 유망주 해외 연수 프로젝트로 어린 선수들을 파견하는 곳이기도 하다. 조준희는 IMG 아카데미의 첫 한국 선수이며 2년 동안 함께했다.

이후 서던 캘리포니아 아카데미에서 1년을 보낸 조준희.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은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는 베리타스 프렙 아카데미에서 농구, 세리토스 컬리지에서 학업을 이어가다가 한국에 온 지 2주가 지난 상황이다.

조준희는 왜 한국에 온 것일까. 그는 다가올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했다. NCAA 디비전Ⅰ으로 향하지 못한 후 코치들은 1년만 더 준비하자고 했지만 스스로 세운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기로 했다.

조준희는 “내 길을 가고 싶었다. 그리고 더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한국으로 왔다”고 이야기했다.

189cm의 듀얼 가드. 조준희는 스피드와 슈팅, 그리고 뛰어난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특히 여러 스타일의 덩크를 소화할 정도로 퍼포먼스가 좋다.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스타성도 갖췄다. 2004년생은 한국의 대학 신입생과 같은 나이. 기량과 나이 모두 이번 드래프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

조준희는 현재 프라임 타임의 박찬성 대표, 퍼포먼스 향상 전문가 강성우 박사와 함께 몸을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지인의 도움으로 농구 공백을 채우며 빈틈없이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조준희는 “내가 한국에 온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기 위해 도전할 것이다”라며 “스스로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형들과 경쟁하겠지만 나와 같은 나이라고 생각하고 나설 생각이다. 미국에서 배운 농구를 중심으로 항상 같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압구정(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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