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코앞까지 들이닥친 흙더미…전남 피해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전남에 닷새간 최고 4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최고 70㎜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연일 계속된 폭우에 요양시설 뒷산이 붕괴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흙더미가 요양원 건물 코앞까지 들이닥쳤습니다.
부서진 시설물과 돌, 나무가 뒤엉켜서 아수라장입니다.
창고는 옹벽과 흙더미에 완전히 짓눌렸습니다.
요양원 건물에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추가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입소자와 직원 등 60여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요양원 측은 입소자들을 다른 요양시설로 옮기고 안전 진단 등을 추진 중입니다.
<이준 / 요양원 원장> "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차로도 다 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두 분, 세 분씩."
흙더미가 주택과 창고를 덮쳤습니다.
그 충격으로 창고가 한쪽으로 밀려났습니다.
새벽에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박환균 / 대피 주민> "그냥 피신하라고 해서 마을회관으로 내려갔지. 산사태가 크게 난 줄은 알았지만 집 앞에서 그렇게 크게 난 줄 몰랐지."
버스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 직전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토사 유출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탑승자 4명이 소방당국에 구출됐습니다.
섬진강 유역에는 홍수 특보가 내려져 범람으로 인한 침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20일 넘게 이어진 장맛비에 지반도 약해져 추가 산사태 위험도 큰 상황입니다.
전남에서는 300여명이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전남 동부권에 최고 400㎜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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