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볼랏 회장 “한국 형제들 연 100만명 모실 것”
최고 책임자 비전 제시..“환갑 무료 탑승”
“1만년 세계유산 괴베클리테페 건재,안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튀르키예의 형제 나라, 한국 분들께서 한 해 3000만명이 해외여행 가시는데, 그중 100만명이 튀르키예에 오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0분의 1이니) 무리한 목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튀르키예 국영항공사 터키항공의 아흐멧 볼랏 회장(Prof. Dr. Ahmet Bolat, Chairman of the Board and the Executive Committee of Turkish Airlines)이 창사 90주년 기념해이자, 튀르키예가 어려움을 완전히 극복하고 부활하는 때에, 첫 번째로 친선교류를 위해 방문한 나라는 대한민국이었다. 터키항공 측은 한국인 형제들이 보여준 온정을 본국에 배달하면서, 큰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볼랏 회장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 미디어 컨퍼런스 & 갈라디너 만찬 간담회를 통해, “한국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형제의 나라(고구려-돌궐 동맹, 한국전쟁 참전 등)라는 점을 거론하는데, 이번 네 번째 한국방문을 전후해 한국인도 튀르키예인들과 비슷한 마음을 서로 갖고 있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아흐멧 볼랏 회장은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로서, 터키항공은 한국 시장에 독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승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우리는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튀르키예를 목적지로 여행하는 한국인 분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터키항공을 이용하는 한국인 중 경유객 65%, 튀르키예 여행객 35%인데, 이제는 이 숫자를 뒤바꿔,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곳이 아닌,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예를 들면서, 한국인 여행객 중 환갑을 맞은 분들에게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흐멧 볼랏 회장은 “튀르키예의 지리적인 위치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프라 투자 덕분에 세계 항공 업계 평균 성장 속도의 3배 이상 커졌고, 지난 20년간 7배 고속성장했으며, 향후 10년간 지금의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몇 달 전, 400번째 항공기를 도입해 현재 422대이며, 2025년까지 500대 까지 항공기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인을 닮은 튀르키예의 문화와 환대 정신을 언급하면서 한국인들에게 혁신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려는 항공사의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가까운 장래에 항공 산업의 축이 동방으로 이동할 것이라 국제 전망가들은 예측하고 있으며, 한국은 아시아 선도 국가 중 하나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갈라디너에서는 튀르키예의 저명한 인사들이 한국의 여행 커뮤니케이터들과 어울리면서 현지 음식을 즐기고, ‘커넥트(Connect)’라는 주제의 사진 전시회를 감상했다. 저명한 사진작가 무라트 다아슬란(Murat Dağaslan)의 렌즈를 통해 튀르키예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경이로움을 선보였다.
이 전시회에서 터키항공은 지금부터 1만1000~1만년전 유적인 괴베클리 테페 스톤힐스 등 아나톨리아(Anatolia)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와 튀르키예 49개 도시의 풍경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괴베클리 테페는 튀르키예 재해 때 다소의 흔들림은 있었지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랏회장은 문화유산은 건재하며, 안전한 여행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터키항공은 세계적인 항공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유럽 최고의 항공사’라는 칭호를 얻었다.
또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저명한 항공 기관 중 하나인 APEX로부터 ‘월드 클래스’ 및 ‘2023 파이브 스타(Five Star)’ 인증을 받았다고 항공사측은 소개했다.
이 항공사는 129개국 291개의 국제선과 53개의 국내선으로 전 세계 344개 목적지로 운항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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