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바르심의 2m36…우상혁은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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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라이벌의 소식에도 우상혁(27·용인시청)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열린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2m37을 기록, 2m35를 넘은 우상혁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컨디션이 다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이번 대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 집중하려고 한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부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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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바르심 돌아왔구나…내가 집중할 수 있는 계기"
[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 "너무 재미있어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라이벌의 소식에도 우상혁(27·용인시청)은 미소를 지었다. "내가 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의욕도 다졌다.
바르심은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6을 날아 올랐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물론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을 작성, 기록 순위에서도 1위로 치고 나갔다. 2m34를 뛰어 대회 2, 3위를 차지한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 토비아스 포티예(28·독일)가 기록 순위에서도 바르심의 뒤를 이었다.
올해 2m33으로 기록 순위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던 우상혁은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우상혁도 바르심의 기록을 확인했다.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우상혁은 바르심의 기록 달성 소식을 듣고 "'바르심이 돌아왔구나' 싶었다"며 담담한 마음을 전했다.
바르심은 현역 최고 점퍼로 통한다. 남자 높이뛰기 최초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2m37을 기록, 2m35를 넘은 우상혁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따냈다.
바르심은 지난달 세균성 감염증에 걸려 애를 먹었지만, 이내 다시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멈춰있지 않은 라이벌은 더 좋은 경쟁을 위한 자극제가 된다.
"너무 재미있다. 내가 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웃은 우상혁은 "선수로서 만족을 할 수도 있고, 정체가 될 수도 있는데 계속 경쟁자들의 기록이 올라오고 있다"며 그대로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달 헝가리에서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보이지 않는 경쟁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우상혁도 점차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번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지 않은 우상혁은 지난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2m28로 우승했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컨디션이 다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이번 대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 집중하려고 한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부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가는' 바르심의 기록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선수는 같은 조건에서 뛰어 봐야 알 수 있다"고 짚은 우상혁은 "같이 뛰었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웃음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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