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만 1000mm..비 그쳐야 복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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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군산 지역도 수마의 상처를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토사가 약 90m 가량 휩쓸려 내려오면서 이 주택을 덮쳤는데요. 주민들이 임시방편으로 조치를 해 놓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대로 된 복구작업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 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산사태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3일부터 군산에 접수된 산사태와 토사 유출 신고는 모두 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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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 지역도 수마의 상처를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장마 기간 군산에는 연간 강수량에 가까운, 무려 1000mm 남짓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토사 흘러내림 신고만 100건 가까이 접수됐는데요.
오늘 밤부터 또다시 큰 비가 예보돼 있어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건물.
건물 바로 옆으로 흘러내린 흙더미를 치우기 위해 장병 20여 명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퍼올린 토사를 자루에 담아 쌓고, 2차 붕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했습니다.
[이민수 중령 / 35사단 군산대대]
"오늘 계획된 게 총 군산지역 6개소에 대해 작업이 계획돼 있고 한 50% 진행 완료했고 나머지 3개소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장병들이 동원되는 등 대민지원이 이뤄지는 곳은 그나마 나은편,
대부분은 복구 작업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갑자기 흙더미가 주택으로 쏟아진 이 주택은 며칠 째 복구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호성 / 군산 옥구읍]
"2차 붕괴가 일어나서 이놈이 덮친다고 하면 여기 15가구 이분들이 여기서 잠을 잘 수가 없고..읍에서 연락이 왔길래 어떻게 해줄 거냐니까 아직 답변이 없으니까요."
[박혜진 기자]
"토사가 약 90m 가량 휩쓸려 내려오면서 이 주택을 덮쳤는데요. 주민들이 임시방편으로 조치를 해 놓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대로 된 복구작업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 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산사태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3일부터 군산에 접수된 산사태와 토사 유출 신고는 모두 97건.
대피한 주민만 80여 명에 이르고 주택 침수 신고도 22건에 달합니다.
서둘러 가재 도구를 씻고 집안을 청소해야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비가 일단 안 와야 되니까..자원봉사나 토목시설직 공무원들을 읍·면·동으로 배치시켜서 읍·면·동 직원들하고 협조해서 복구할 예정입니다."
모레까지 군산에 최대 30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도 그만큼 더 미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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