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전 감독의 '일본 진출' 이대성 향한 응원 "일본에 태극기 꽂고 와라"

상주/조형호 2023. 7. 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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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준 전 오리온 감독이 제자 이대성의 B리그 진출에 진심어린 응원을 건넸다.

오리온에서 뛰던 시절 강을준 전 감독과 유쾌한 케미를 자랑한 이대성은 지난 5일 일본 B.리그 씨호스 미카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강을준 전 감독의 애정이 담긴 응원을 받은 이대성이 일본 B.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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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조형호 인터넷기자] 강을준 전 오리온 감독이 제자 이대성의 B리그 진출에 진심어린 응원을 건넸다.

강을준 전 감독이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경상북도 상주를 찾았다.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했다. 남대1부 연세대에는 강 전 감독의 첫째 아들 강지훈이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강을준 전 감독은 “대학이나 프로 감독을 하면서 전지훈련 때문에 상주를 온 적이 많다. 추억이 많은 곳이라 오고 싶었고, 아들(강지훈) 경기도 볼 겸 해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21-22시즌이 끝난 뒤 오리온이 해체되고 데이원이 재창단을 하면서 강을준 전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기술위원을 맡고 있다.

강을준 감독은 “요즘에는 아들들 경기도 보고, 쉬면서 지인들이나 제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얼마 전에는 이대성이 일본 가기 전에 찾아와서 식사를 했다. 도전을 응원한다고 격려해줬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이대성을 언급했다.

오리온에서 뛰던 시절 강을준 전 감독과 유쾌한 케미를 자랑한 이대성은 지난 5일 일본 B.리그 씨호스 미카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신분을 얻은 이대성은 일찌감치 해외 도전을 선언했고, 마침내 행선지는 일본으로 정해졌다.

이에 강 전 감독은 “이대성은 승부욕이 너무 강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농구에 대한 열정이나 노력이 뛰어난 선수다. 어린 나이도 아닌데 해외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정말 멋있고 박수를 보낼 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로 조언을 한다기보다 응원을 해줬다. 꼭 잘해서 일본 팬들에 인정과 많은 사랑을 받고,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일본에 태극기를 꽂고 온다는 심정으로 하라고 했다. 충분히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다”라며 진심이 담긴 응원도 건넸다.

한편, 이대성 이외에도 삼성에서 뛴 뒤 은퇴를 선언한 장민국도 B.리그 승격팀 나가사키 벨카로 이적한다. 일본의 아시아쿼터 제도로 인해 점점 해외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 전 감독은 “사실 지금까지 일본으로 떠난 국내 선수들의 경우에는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이대성과 장민국은 다르다. 이대성은 KBL 국내선수 득점 1위와 베스트5에도 선정됐던 선수지 않나. 장민국 또한 장신포워드로서 팀의 주축 자원이었다. 이 두 선수가 해외에서 한국 농구의 위상을 더 높이고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라며 한국 농구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을준 전 감독의 애정이 담긴 응원을 받은 이대성이 일본 B.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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