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400㎜ 또 기록적 폭우…섬진강 일대 '홍수주의보'
이번에는 전남으로 가보겠습니다. 전남은 지금까지 내린 비만으로도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양인데, 앞으로 비가 더 쏟아진다고 합니다. 3년 전 큰 수해를 입었던 전남 곡성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보이는 섬진강 일대에 홍수주의보 내려져 있죠?
[기자]
오후들어 내리기 시작한 비는 약하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섬진강 수위 상당히 올라와 있습니다.
물살도 거센데요.
여기 금곡교 근처는 3년 전 제방이 무너지면서 큰 피해가 났습니다.
복구 공사가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침까지 강한 비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어느 쪽에 피해가 많았습니까?
[기자]
전라도 남쪽에 특히 비가 집중됐습니다.
광양에는 시간 당 73.6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담양에도 많이 와서, 새벽 4시 쯤에는 주민 6명이 집으로 토사가 흘러들어 대피했습니다.
여수에선 유실된 토사에 미끄러진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어제 오후에도 여수 돌산읍 요양원 주변 산기슭이 무너져 66명이 대피했습니다.
[앵커]
또 하나 걱정되는 게 산사태인데, 산사태 위험 때문에 통제된 터널도 있죠?
[기자]
전남 화순 동복터널입니다.
산사태나 낙석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설치한 장비가 이상 징후를 포착했습니다.
상하행선 통행이 모두 제한됐는데요.
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곳곳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제가 있는 여기 곡성도 마찬가집니다.
오후 5시 51분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또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얼마나 온다고 합니까?
[기자]
올 장마 기간 광주전남의 평균 강수량은 527mm입니다.
광주에는 800mm 넘게 쏟아졌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아 평균 강수량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18일)부터 모레 새벽까지 많은 곳은 시간당 30~8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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