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열차 일부 구간 재개‥완전 정상화까진 '길게는 두 달'

이재욱 2023. 7. 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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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집중호우로 차질이 컸던 철도 운행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주말 내내 멈춰 섰던 새마을, 무궁화호 같은 일반 열차는 오늘 오전에 제한적으로 운행을 다시 시작했지만, 오후부터는 다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아직까지 선로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판단인데요.

고속열차의 경우 대부분 정상화가 됐지만, 여전히 운행 중지 구간이 남아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철도 상황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현재 운행이 재개된 일반열차 노선은 대구·동해선뿐입니다.

경부선과 전라선, 경전선 일부가 오늘 오전 잠시 운행을 재개했다가 오후 4시부터 다시 중단됐습니다.

전반적인 선로 상황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게 코레일의 판단입니다.

중앙선과 호남선, 영동선, 장항선 등도 여전히 산비탈로부터 토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아예 운행을 멈췄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불편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진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선로 하부의 지반이 유실된 영동선과 충북선은, 길게는 두 달 동안 운행이 중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레일 관계자] "선로 아래에 있는 지반을 노반이라고 하거든요. 영동선과 충북선은 선로 아래에 있는 지반인 노반이 유실돼서 30일에서 60일 정도 복구 시간이 필요할 예정입니다."

고속열차는 그나마 대부분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통제 구간이 남아있습니다.

일반 선을 이용하는 중앙선과 중부내륙선,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 노선 등은 아직 운행이 재개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광역전철과 동해선은 모든 구간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차량기지로 회송 도중 경부선 신탄진역 부근에서 탈선한 무궁화호 열차 복구 작업도 어젯밤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토사가 다시 유입될 수 있어 경부선 신탄진역에서 매포역 구간은 하행선 한 개의 선로만 사용해 운행합니다.

코레일은 기상, 선로 상황에 따라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집중 호우로 인해 운행이 중단된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환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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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기자(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466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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