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챔피언 등극한 31세 女의사 "중환자실 스트레스 풀려고 시작"

정승필 2023. 7.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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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려경 교수(31)가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1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서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 3대 한국 타이틀매치'에 출전해 상대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얻었다.

서 교수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를 기록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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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려경 교수(31)가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려경 교수(31)가 지난 14일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순천향대 천안병원]

1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서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 3대 한국 타이틀매치'에 출전해 상대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얻었다. TKO는 테크니컬 녹아웃(Technical Knockout)으로 심판 재량에 따라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선언된다.

서 교수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를 기록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2019년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를 오래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복싱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데뷔한 지 3년 만에 한국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바쁜 시간을 쪼개 땀 흘려 훈련해 온 시간이 떠오른다"라며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의사와 프로 복서 역할 모두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자 프로복싱은 남자의 경우처럼 체계화된 협회는 없다. 해당 대회 주관사인 KBM은 매니지먼트사들이 연합해 구성한 협회로 알려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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