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리올림피아드서 한국대표단 전원 금메달…국가종합 1위

2023년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대표학생들. 왼쪽부터 이현채, 서규민, 노이헌, 한종윤, 이준서 학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5명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중국과 함께 국가종합 1위를 차지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서 폐막한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서울과학고 노이헌·서규민·이준서·이현채(서울과학고3), 경기과학고 한종윤 학생 등 참가자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0일 도쿄에서 개막한 올해 대회에는 세계 86개국 38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실험 시험과 이론 시험이 각각 5시간씩 이틀 동안 진행되며, 실험 20점과 이론 30점을 합한 5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올해 실험 시험에서는 '키블저울의 원리를 이용한 질량 측정'과 '빛의 굴절 현상을 이용한 두께 측정' 문제가, 이론 시험에서는 '액체 속을 떠도는 작은 흙 입자의 특성', '중성자 별과 중력파', '물의 표면장력'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키블저울은 전자기력으로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을 가늠해 물체의 질량을 측정하는 장비로 1㎏ 질량 표준을 정하는 데 활용된다.

올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한 대표 학생들은 한국물리학회에서 제공하는 통신교육과 겨울학교·집중교육 등을 거쳐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APhO)를 통해 선발됐다.

김재완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위원장은 "올림피아드 교육에 참여했던 모든 학생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한국을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