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됐지만 여전히 저조한 풍수해보험 가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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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로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대전지역의 풍수해보험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가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기준 대전지역의 주택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9%에 불과했다.
시는 여름철 재난 대비 각종 풍수해 발생에 따른 시민들의 사유재산을 지키고자 매년 풍수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지만 가입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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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수익성에 보험사 외면…1년 단위 갱신·보험료 환급 불가 한계로 꼽혀
본격적인 장마철로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대전지역의 풍수해보험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가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이다. 태풍, 호우, 대설, 지진 등 예기치 못한 풍수해로 주택과 온실, 소상공인의 상가·공장 등에 재산 피해가 발생하면 실질적인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정부가 보험료의 70-92%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가입자의 실제 보험료 부담은 크지 않다.
그러나 출시한 지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입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지난 5월 기준 대전지역의 주택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9%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 28.9%보다 저조하며 충청권인 세종 12.9%, 충북 9.2%, 충남 37.9%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시는 여름철 재난 대비 각종 풍수해 발생에 따른 시민들의 사유재산을 지키고자 매년 풍수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지만 가입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정부 재난지원금과 중복 보상이 되지 않는 데다 1년마다 갱신해야 하고, 피해를 보지 않을 경우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없는 점이 풍수해보험 가입율이 떨어지는 이유로 꼽힌다.
보험사들도 수익성이 높지 않아 판매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이다. 손해율이 높고, 태풍처럼 자연재해 규모가 커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을 취급하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4년간 풍수해보험 가입 독려를 위한 홍보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갱신을 위한 안내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풍수해 피해가 큰 지역이 아니다 보니 호응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광판이나 지하철 내 LED 광고판, 구정 소식지 등으로 가입 홍보는 계속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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