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로 모임 '3월회' 윤 대통령에게 "국회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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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양극단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 나선 11인의 정치 원로들이 17일 '3월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제헌절인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들은 출범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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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양극단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 나선 11인의 정치 원로들이 17일 ‘3월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제헌절인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들은 출범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신영균 상임고문과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 강창희·김원기·김형오·문희상·박희태·임채정·정세균·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장 8명과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등 11명의 원로들은 앞으로 매월 한 차례 만나 협치 복원을 위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에 모이기로 하면서 모임의 이름도 ‘3월회’로 정했다. 첫 모임이 있었던 이날이 7월의 셋째 월요일인 것에서 향후 모임 일정 및 공식 명칭을 정한 것이다. 다음 ‘3월회’는 8월 21일에 개최된다.
이날 첫 모임에는 박희태·임채정·정의화 전 의장을 제외한 8명이 참석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임에서는 정치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국회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야 간 대화가 최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했고, 대통령께서도 국회를 존중하고 접촉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여야 지도부에도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차에 접어들도록 야당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갖지 않으면서 야당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야당은 야당대로 의회 과반의 힘을 앞세워 윤석열 정부의 정책마다 제동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여야가 협치로 가는 길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 원로들의 고견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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