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대마흡연 ‘공범’…유명 유튜버 검찰 송치

올해 1월 유씨 등 지인 4명과 미국에서 대마 흡연 혐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오른쪽)이 지난 3월27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와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명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지난 10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유튜버 김모씨를 불구속 송치 받았다.

김씨는 지난 1월 유씨 등 지인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의 지인인 또 다른 유튜버 A씨, 미국 국적인 B씨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해외 체류 중인 A씨의 여권을 무효화 조치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유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7종 이상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유씨를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 중인 검찰은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유씨가 (경찰 단계에서) 구속 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다"면서 "전반적인 재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