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망 40명·실종 9명···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13명

2023. 7.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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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호우 피해 상황부터 알아봅니다.

계속된 폭우로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자 마흔 명에 실종자 아홉 명, 그리고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의 수가 만 명을 넘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열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소방당국이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냅니다.

현장에 투입된 잠수 인력들도 수색 작업에 한창입니다.

지난 15일 내린 집중호우로 미호강에서 범람한 흙탕물이 인근 오송 지하차도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약 6만 톤의 강물이 3분 만에 지하차도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당초 침수 차량은 총 15대로 예상됐으나 수색 결과 더 늘어나 모두 17대가 됐습니다.

시신 4구가 추가로 인양되면서 사망자도 1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 지역도 비 피해가 컸습니다.

17일 기준, 19명이 사망, 8명이 실종됐으며 주민 3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도내에서도 특히 예천군의 피해가 컸습니다.

효자면에서는 남편과 함께 매몰됐던 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감천면은 마을이 통째로 산사태에 휩쓸렸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17일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40명, 실종자는 9명입니다.

대피한 주민도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1만76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설물 피해는 총 1천150여 건에 달합니다.

도로 사면 유실·붕괴, 도로파손, 토사유출 등 공공시설 피해는 모두 789건입니다.

주택 침수와 주택파손 등 사유시설 피해는 35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는 2만7천ha로 집계됐고, 가축은 총 57만9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송기수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정부는 군·경·소방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복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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