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엄중하게 인식···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최대환 앵커>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호우 피해 상황을 챙겼습니다.
윤 대통령은 호우가 이상 현상이라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부터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장소: 17일, 정부서울청사)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합니다.
6박 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곧바로 호우 피해 상황 관리체제로 들어간 겁니다.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는 지금의 상황을 모두가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됩니다. 정말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어 군과 경찰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인명 피해 구조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같이 정책 수단을 통해,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과 복구 작업 등 신속한 후속 조치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선제적 대피와 진입 통제 등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위험 지역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번 인명 피해 사태가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선제적으로 판단해서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대피를 시켜야 되고, 또 위험한 지역으로의 진입은 교통 통제, 출입 통제 이런 것을 시켜서 위험 지역으로는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재난 대응의 인명 피해를 막는 기본 원칙(입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민경철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앞서 윤 대통령은 귀국길 기내에서도 수시로 호우 상황을 보고받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또 귀국 직후에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을 전원 소집해 회의를 개최하는 등 호우 피해 상황 대응에 주력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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