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뜨리고 망가뜨리고…‘무개념 시민’에 수난

김윤수 2023. 7.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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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클 대회에서 선수와 관중이 부딪히면서 다른 선수들까지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고대 유적 콜로세움은 또 관광객의 낙서로 훼손됐습니다. 

지구촌 소식은,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사이클대회에서 알프스 지대 마을을 통과하던 선수가 갑자기 넘어집니다.

뒤따르던 선수 수십 명이 연쇄적으로 쓰러집니다.

사고 직전 화면을 확대해 보면 관중 가운데 한 명이 사진을 찍으려는 듯 팔을 뻗습니다.

이 관람객과 부딪힌 선수는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2년 전에도 같은 대회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관람객에 부딪쳐 선수 50여 명이 대거 충돌했고 일부 선수들은 부상을 입어 경기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현지 법원은 TV중계 화면에 얼굴을 비추려고 했다는 민폐 관람객에 대해 벌금 16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유적 콜로세움 벽면에 글자 'N'을 새겨넣는 10대 소녀에게 누군가 박수를 칩니다.

[현장음]
"진짜 박수 받으려는 거야?"

스위스에서 관광을 왔다가 유적을 훼손한 혐의로 연행된 소녀와 부모는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소녀의 부모는 "어린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냐"며 뻔뻔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다음날 독일 국적 소년도 콜로세움에 낙서를 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지난달 자신과 약혼녀의 이름을 벽에 새기고 미소 짓는 여유까지 보였던 영국인 관광객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2천 만 원 상당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김윤수 기자 y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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