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는 최형우·임기영이 멱살잡고 버텼다… '전력 어셈블' KIA, 후반기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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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복귀병들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기에 나선다.
KIA는 76경기 36승1무39패, 리그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4위 NC와 9위 키움이 4.5경기 차에 불과할 만큼 중간층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KIA는 전반기 막판 6연승(7월 5일 SSG전~7월 12일 삼성전)을 달리면서 7월 9경기 7승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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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복귀병들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기에 나선다.
KIA는 76경기 36승1무39패, 리그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개막 전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외야수 나성범, 개막 2경기 만에 중족골 골절상을 입은 김도영까지 차포를 떼고 시작한 KIA는 계속해서 어려운 시즌을 이어갔으나 올스타 휴식기를 6위로 들어가는 괴력을 발휘했다.
4위 NC와 9위 키움이 4.5경기 차에 불과할 만큼 중간층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KIA는 전반기 막판 6연승(7월 5일 SSG전~7월 12일 삼성전)을 달리면서 7월 9경기 7승2패를 기록했다. 그 기간 팀평균자책점은 2.14(2위), 팀타율은 0.287(2위)에 올랐다.
김종국 KIA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날이었던 13일 전반기 수훈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타격 쪽에서는 (최)형우다. 중심에서 버팀목이 됐다. 투수는 (임)기영이다. 이른 타이밍에도 나가고 마무리도 나갔다. 이닝도 많았고 불펜에서 궂은 일을 맡아서 잘해줬다. 두 선수가 전반기에 팀을 위해 희생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올해 주로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하며 팀 타선을 떠받쳤다. 나성범의 부재와 소크라테스의 타격 기복으로 휘청거린 KIA가 전반기 중심타선 타율 3위(0.279)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꾸준히 출장한 최형우의 공이 컸다. 최형우는 불혹의 나이에도 팀의 전반기 76경기 중 75경기(73경기 선발)에 출장하며 관리 대신 희생을 택했다.
임기영의 KIA 불펜의 청소부였다. KIA는 전반기 선발 이닝수(382⅔이닝)가 전체 9위에 머무를 만큼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했는데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불펜투수의 몫이었다. 임기영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임기영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51이닝을 던져 리그 전업 불펜투수 중 이닝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신인 윤영철, 김기훈 등과 5선발 경쟁을 펼치다 롱릴리프 역할을 맡은 임기영은 김 감독의 말처럼 롱릴리프로 뛰기도 했지만 2세이브 7홀드를 올리며 중요한 상황에서도 나섰다. KIA는 임기영이 많은 이닝을 던져준 덕분에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어려운 선발 상황도 겨우 넘겼다.
이제 KIA는 거의 완전체로 후반기에 나선다. 이달 6일 하루만에 외국인 투수를 모두 바꿨고 하루 전인 5일에는 트레이드로 최약체로 꼽히던 포수 전력을 강화했다. 나성범과 김도영도 지난달 28일 복귀했다. 불펜의 핵심이지만 전반기 구위가 흔들린 정해영은 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마무리로 돌아와 46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약점을 털어낸 KIA. 이제는 핑계댈 것도 없다는 뜻이다.
후반기 키워드는 그래서 부상이다. 이제는 더 이상 부상 없이 총력전을 가동하는 게 김 감독의 바람. 김 감독은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선수 전부다. 전부 다 잘 해줬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건강만 하면 다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니까 모두 부상 없이 버텨주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선발투수들이 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져줘야 한다. 외국인 투수들도 그렇고 전반기 이닝이 좀 부족했던 (이)의리라든지 (양)현종이까지 4명의 이닝 소화력이 관건"이라며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 마리오 산체스, 그리고 국내 선발들에게 긴 이닝이터 능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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