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팀? 매우 간단하다, 아스널이 우승한다!"…가장 위대한 전설의 '확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19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에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을 허용한 아스널. 통한의 준우승이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은 독기를 품었다.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대표적인 장면이 데클란 라이스 영입이다.
라이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의 이적료가 그 가치를 증명한다. 무려 1억 500만 파운드(1740억원). 영국 선수 역대 이적료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간 이적료 역대 1위 신기록을 작성했다.
맨시티도 아니고 첼시도 아닌 아스널이 거금을 이적료서 썼다. 아스널은 선수 영입에 이렇게 큰 돈을 쓰는 클럽이 아니다. 아스널의 우승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장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나섰다.
벵거 감독은 지난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년 동안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아스널 역대 최장수 감독이기도 하다.
벵거 감독의 아스널은 EPL 대표 강호로 군림했다. EPL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등을 일궈냈다. 특히 2003-04시즌에는 26승12무를 기록,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게 아스널의 마지막 우승. 벵거 감독이 떠난 후 지금까지 아스널은 단 한 번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이 라이스를 영입하자 다음 시즌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유로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EPL 우승팀? 그것은 매우 간단하다. 아스널이 우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벵거 감독은 "라이스의 도착이 아스널을 변화시킬 것이다. 정말 좋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나 때는 돈이 전혀 없었으나, 지금 아스널은 다른 방법으로 전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아스널은 현재 재정적으로 좋은 상황이다. 이런 아스널이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벵거 감독은 "아스널은 지난 시즌 보다 더 많은 압박을 받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많은 것을 배웠고, 이 압박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다"고 응원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 데클란 라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