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로에서 '사망자 13명'‥추가 실종자 밤샘 수색 예정
[뉴스데스크]
◀ 앵커 ▶
참사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날이 어두워지고 있는데 현장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아직 실종자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현재까지 모두 13명의 사망자가 발견이 됐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여전히 실종자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는 총 12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발견이 됐고요.
실종 신고된 남은 1명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지하차도 CCTV에서는 이 실종자가 차량 운전석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확인이 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하차도에 있던 차량 총 17대를 오늘 모두 인양을 했는데요.
차량들 안에서는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실종자가 물에 휩쓸려 유실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지하차도 수색을 마치면 향후 수색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부터 시내버스 기사인 50대 남성을 시작으로 50대와 40대 남성, 20대 여성이 차례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사망자는 13명, 구조된 경상자는 9명입니다.
◀ 앵커 ▶
송 기자, 물 빼는 작업은 거의 끝난 걸로 알고 있고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이제 야간 수색작업을 벌여야 할 텐데, 지하차도 내부의 작업환경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하차도 배수 작업은 오늘 오후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지금은 굴삭기가 지하차도 바닥을 가득 메운 진흙을 퍼내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취재진이 소방 당국의 협조에 따라, 지하차도 입구 10미터 정도를 들어가 봤습니다.
입구부터 진흙이 발목 높이까지 쌓여 있어서, 걷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400여 미터에 달하는 지하차도 전 구간에 이런 진흙이 깔려 있는 겁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지하차도 내 대부분 구간의 수색을 마쳤지만, 여전히 지하차도 내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밤에도 계속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곳에는 조금 전 저녁 6시부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밤 동안 충청 지역에 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하천에서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물막이 작업을 마쳤다며, 비가 와도 수색 및 현장 수습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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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장예은
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464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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