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GS건설, 공사 현장도 무더기 불량 적발

박지혜 2023. 7. 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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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GS건설이 짓던 아파트 주차장이 붕괴돼 충격을 줬죠.

이를 계기로 정부가 GS건설의 전국 공사현장 점검에 나섰는데요. 

저희 채널A가 그 결과 보고서를 입수했는데, 불량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바닥이 무너질 우려가 제기된 공사 현장도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채널A가 단독 입수한 국토교통부 보고서입니다.

정부가 GS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건설현장 83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점검이 끝난 14곳 중 13곳에서 시공 불량과 안전 관리 문제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규철 /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지난 5일)]
"GS건설의 83개 현장에 대한 확인 점검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점검 결과를) 8월 중순에 소상히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수도권, 대전·충북 지역의 아파트 12곳을 포함한 14곳에서 지적된 사항은 총 48건.

안전 문제가 18건, 시공 불량이 17건, 품질 문제가 7건 적발됐습니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경기도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선 옥상 난간 설계에 지지대가 빠져 강풍에 난간이 흔들릴 가능성, 각 세대의 실외기실과 어린이집 등에 각각 결로와 누수 가능성 등이 지적됐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정기안전점검을 할 때마다 결과 보고서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내야 하는데요.

이곳은 지난해 1월부터 보고서 제출을 15번이나 누락했습니다.

충북의 한 아파트 현장은 일부 배수로에 토사가 잔뜩 쌓여 물이 빠지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또다른 현장에선 임시 가설물 바닥에 얇은 합판만 깔려있어 많은 비가 내리면 바닥이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국토부는 14곳 점검 결과 2건의 과태료 처분 및 시정 조치를 내렸고 이달 안에 시정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GS건설 측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이해광(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차태윤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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