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기습 폭우'로 피해 속출…펜실베이니아서 5명 사망·2명 실종
【 앵커멘트 】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동북부 일대도 기습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선 돌발 홍수가 차량을 덮쳐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서진 도로 위에 차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불과 4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최대 180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습 폭우로 발생한 홍수가 차량 11대를 집어삼켜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친척집을 방문한 생후 9개월 된 아기와 2살 아이가 실종된 상태고, 아이들의 어머니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팀 브루어 / 미 펜실베이니아 어퍼마켓필드 소방서장 - "두 아이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두 아이가 사라진 가족이 어떤 일을 겪고 있을지 상상도 하기 어렵습니다."
뉴욕주 동부 지역에도 2시간 동안 약 130mm의 폭우가 내리며 한때 9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당국은 조금이라도 침수된 도로에서는 차량 운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캐시 호컬 / 미 뉴욕주지사 - "돌발 홍수는 사전 경고를 하지 않습니다. 글자 그대로 순식간에 들이닥쳐 차량을 휩쓸어 갈 수 있습니다."
코네티컷주와 버몬트주, 뉴햄프셔주 일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며 돌발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동북부 일대에서만 1천 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미 기상청은 수일째 비가 계속된 지역에서는 산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염하연 영상출처: Nick Primola/WEATHER TRAKER/TMX WMUR CHRISSY 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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