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상황’ 러 크름대교 통행 중단

이지안 2023. 7. 17. 1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러 본토를 잇는 유일 통로인 크름대교에 17일(현지시간)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폭발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을 통해 "다리의 일부 구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해 크름대교의 교통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도 크름대교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교량 등 다리 일부가 붕괴했고, 올해 2월에야 복구가 완료돼 통행이 재개된 상태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 타격으로 최소 2명 사망
대반격 나선 우크라 소행 가능성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와 러 본토를 잇는 유일 통로인 크름대교에 17일(현지시간)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폭발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을 통해 “다리의 일부 구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해 크름대교의 교통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단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러 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제휴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이날 오전 3시4분과 3시20분쯤 두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며 다리를 겨냥한 두 차례의 타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역시 크름대교 방면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유일한 육교이자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인 크름대교가 17일(현지시간) 교통이 통제되어 도로가 비어 있다. 이날 러시아 당국은 크름대교에서 “비상 사태”가 발생해 145번째 기둥 근처 도로 상판에 손상이 발생했으며, 대교를 건너던 가족의 부모가 사망하고 딸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크라스노다르=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벨고르드 지역 주지사인 베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텔레그램에서 이 사고로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부부가 사망하고 그 딸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교통부는 다리를 지지하는 교각 사이의 도로 상판에 손상이 발생했으나 다리 기둥 부분 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혀 다리 붕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도 크름대교를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아 왔다. 지난해 10월에도 크름대교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교량 등 다리 일부가 붕괴했고, 올해 2월에야 복구가 완료돼 통행이 재개된 상태였다. 우크라이나는 공격 당시에는 이를 부인했다가 최근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