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야기 담은 레시피 23종 첫 공개

오성택 2023. 7. 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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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생산되는 식재료와 이야기를 담아 개발한 23종의 레시피(조리법)로 구성된 '부산음식(B-FOOD)'이 공개됐다.

시는 국제행사 등에서 진행되는 만찬에 활용할 부산음식이 부족하고 부산음식들이 한식 위주로 편중됐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부산 식재료의 특색을 살리고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등 논의를 거쳐 B-FOOD 레시피를 구상하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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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B-FOOD’ 최종 완성… 시식회 가져
지역 내 생산 식재료 사용 특색 살려

부산에서 생산되는 식재료와 이야기를 담아 개발한 23종의 레시피(조리법)로 구성된 ‘부산음식(B-FOOD)’이 공개됐다.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 중인 부산시는 지역 호텔과 외식업소 등에 해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국제행사 만찬에 활용해 국제적 미식도시 활성화와 더불어 부산 음식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B-FOOD(비-푸드)’ 레시피를 공개하고, 시식회를 가졌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B-FOOD 레시피 개발에 돌입한 부산시는 이날 최종 완성된 B-FOOD 레시피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고등어를 올린 부산솥밥. 부산시 제공
시는 국제행사 등에서 진행되는 만찬에 활용할 부산음식이 부족하고 부산음식들이 한식 위주로 편중됐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부산 식재료의 특색을 살리고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등 논의를 거쳐 B-FOOD 레시피를 구상하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

먼저 분야별 20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부산에서 10년 이상 활동 중인 미식 전문가 및 셰프 등 6명으로 구성된 B-FOOD 레시피 개발팀을 꾸렸다. 이들은 지역 식재료 현장 조사부터 사례연구를 통해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팀원별 레시피 개발과 합동 테스트, 내부 시식 및 평가 단계를 거쳐 지난 5월 말 최종적으로 23종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B-FOOD 레시피 23종은 △식전빵 2종(대저 짭잘이토마토 기정떡, 기장미역 치아바타) △전채요리 9종(콩국물 가스파초, 대저 짭잘이토마토 스프, 부산어묵의 추억, 붕장어 대파 파테, 전복 편수 라비올리, 영도 조내기고구마 뇨끼, 갈치조림소스와 갈치구이, 강도다리구이, 명란을 올린 구포 메밀국수) △주요리 2종(고등어를 올린 부산 솥밥, 철마한우 너비아니) △찬품 4종(가장 다시마강정, 버섯깻잎멸치찜, 방아페스토, 대저 짭잘이토마토 장아찌) △디저트 2종(콩밭에 피는 봄, 아랫목의 추억) △다과 4종(오미자-구기자 냉차, 부산씨앗호떡, 금귤정과, 감태강정) 등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식재료를 사용한 향토음식과 역사·환경을 담은 ‘부산다운’ 국제적 표준 음식과 코스를 개발해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맛으로 발견하는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게 됐다”며 “국제적 미식 도시 부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식 이벤트와 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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