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실제로 보니…전기차가 더 위험할까?
【 앵커멘트 】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 차량 침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만약 운전하다 빗물이 차오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기차의 경우 감전 위험은 없는지 장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시 한 차량 정비센터에 지난 주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서 있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차량 외부는 물론이고 차량 내부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카시트에도 진흙이 가득한데요. 다행히 차주가 차량이 침수되기 전에 이탈하면서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장마 기간 차량 침수 피해 신고는 천여 대에 달합니다.
이번 주도 거센 비가 예고됐습니다.
폭우가 내릴 땐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일, 차가 물웅덩이에서 멈추면 일단 밖으로 벗어나는 게 안전합니다.
▶ 인터뷰 : 장국인 / 정비소 엔지니어 - "차량 바퀴의 절반 정도 찼을 때가 탈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엔진으로 물이 들어가게 되면 시동이 꺼지기 때문에…."
타이어 높이 3분의 2 이상 잠기면 수압 차로 자동차 문이 잘 열리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많이 늘어난 전기차는 어떨까?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배터리가 상당히 무겁고 무게 중심이 낮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물의 높이가) 타이어의 반이면 배터리가 벌써 담가지기 시작합니다."
배터리와 모터가 방수 처리돼 있지만, 물이 차면 차량과 운전자 보호를 위해 전기 공급이 끊어지며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침수된 전기차를 수습할 땐 케이블이나 배터리를 직접 만지지 말고 차량을 견인시킨 후 성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경북 예천 실종자 8명 수색 총력…토사물·잔해 엉켜 속도 지체
- [단독] 경찰, 청주시에 '지하차도 통제' 필요성 2회 전달...법적 책임 없을까?
- 더기버스 측 `피프티 피프티 ‘바비’ MV 촬영 취소, 전홍준 대표가 지시`(공식입장)
- 100가구 마을 통째로 잠겨…″비 또 올 텐데″ 주민들 참담
- 김의겸 ″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어″…막말 논란
- 해변에 밀려온 50마리 고래 '떼죽음'…영국 해안서 무슨 일이?
- [뉴스 특보] 폭우 사망자 40명…오송 지하차도 사망 13명으로 늘어
- 15년간 1200만 원 받은 검정고무신 작가…문체부 ″불공정 계약″
- 러시아 '비상상황' 오늘 새벽 크림대교 타격…″통행 중단″
- 전장연 ″서울시가 탄압 중단할 때까지 매일 버스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