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 70% 임단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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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현장에 복귀한 가운데, 서울의 보건의료노조 산하 주요 병원 70.5%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17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따르면, 서울지역 내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지부 17개 중 12개가 2023년 임단협 체결을 완료했다.
병원 내 청소용역 등으로 이루어진 보건의료노조 새봄지부 4개소는 총파업 이전에 서울지노위 조정회의를 통해 임단협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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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19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현장에 복귀한 가운데, 서울의 보건의료노조 산하 주요 병원 70.5%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17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따르면, 서울지역 내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지부 17개 중 12개가 2023년 임단협 체결을 완료했다.
국립중앙의료원·한국원자력의학원·서울특별시동부병원 등 3개 병원은 현장교섭 전환 직후인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에 사후조정을 신청했다. 노동위는 곧바로 사후조정절차에 돌입해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김태기 중노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분쟁을 조기 해결했다.
세 병원은 모두 기본급 1.7%인상에 합의했고, 국립중앙의료원의 경우 미화직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특별시서남병원과 이화의료원·경희의료원·강동경희의료원·노원을지대학교병원 등 5개 병원은 총파업 종료 이후 주말 동안 노사 자율 교섭으로 임단협을 체결했다.
병원 내 청소용역 등으로 이루어진 보건의료노조 새봄지부 4개소는 총파업 이전에 서울지노위 조정회의를 통해 임단협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고려대병원·한양대병원·서울아산병원·강동성심병원·서울대치과 등 5개 병원은 현재 노사 자율 교섭 중으로, 노동위는 사후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현장조정 등 신속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노위는 김태기 위원장 취임 이후 '대안적 분쟁해결제도(ADR·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를 통한 노사 분쟁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ADR는 협상·화해·조정·중재 등 일종의 법원심리나 소송의 대안으로, 당사자들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통칭한다.
그동안 서울지노위에서는 파업이 예상되는 보건의료노조 5개 병원을 중점지원사업장으로 선정하는 등 'ADR지원팀'을 구성해 노사 면담 등 교섭을 특별지원해왔다.
특히 6월에는 황보국 서울지노위원장을 비롯해 준상근조정위원들이 주요 병원들을 방문해 분쟁예방을 적극 지원해왔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은 "주요 병원의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되어 다행"이라며 "일부 교섭 중인 병원에도 적극적으로 사전·사후조정을 지원해나갈 예정으로, 앞으로도 사업장 현장을 지속 방문해 노동관계 및 교섭 상황을 점검하고 자율적 교섭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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