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도연진, ‘현실 여사친’ 매력 발산

사진 | 방송 화면 캡쳐

배우 도연진이 ‘현실 여사친’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도연진은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에서 동인지구대 순경이자 장호우(김명수)의 죽마고우 송여진 역을 맡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연진은 매회 거대한 기업들을 상대하며 위기를 겪는 장호우에게 장난기 섞은 능청스러움으로 때로는 진중한 모습으로 ‘찐친 모드’로 다가가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특히 장호우에게 설렘의 감정을 느끼고 짝사랑을 시작한 도연진의 모습이 풋풋함을 자아낸다.

장지수(김유리)의 급작스러운 등장에 혼란스러운 장호우는 도연진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연신 술을 마시며 힘들어하고, 도연진은 그런 장호우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도연진은 술에 취해 자신에게 기댄 장호우에게 설렘을 느끼게 되는 모습을 찰나의 눈빛과 떨리는 손끝까지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또한 장호우의 서류 가방을 전해주러 온 진연아(연우)에게 묘한 질투를 느끼는 장면에서는 ‘현실 여사친’의 귀여운 매력을 뽐낼 뿐만 아니라 질투, 실망감으로 변하는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한편도연진이 출연중인 MBC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으로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