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성철의 직격탄 "여권 전체, 권력에 취해 제정신 아닌듯"

MBC라디오 2023. 7. 17. 19: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尹 빨리 귀국했어야.. 대통령실 해명은 더 큰 논란
- 尹, 자극적 단어로 러시아 자극한 건 과해
- 尹 정부 1년 동안 뭘 했나.. 집권 세력 행보 당황스러워
- 김건희 논란, 이상한 변명 대신 깨끗이 사과했어야
- 방문했지만 구매는 아니다? 보수우파 전체 비웃음 당할 수도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尹, 국민이 하찮게 보이나? 위기의식·절박감 없어
- 생즉사 사즉생 연대? 러시아 현지의 기업·교민들 어쩌나
- 원희룡·홍준표 국민 두려움 모르고 왜 당당한가
- 김건희 쇼핑 논란이 정쟁? 역대 이런 정부는 없었다
- 야당 역할 대신 매일 논평만 내는 민주당도 무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 시원한 정치 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월요일에 문을 여는 장장콤비 장성철 소장, 장윤선 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국내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우크라이나에 꼭 갔어야만 하느냐, 근데 또 대통령실에서는 “그 시간이 아니면 우크라이나 방문 기회가 없을 것 같았고, 당장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런 해명을 했어요. 두 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대통령 어떻게 했어야 돼요?


◎ 장성철 > 귀국하는 게 더 맞았다라고 저는 생각하는 입장인데 우크라이나 방문도 해야 했었다라고 말씀을 드려요. 하지만 인명피해가 크게 났으면 급작스럽게라도 귀국하시는 것이 맞지 않았느냐라는 말씀을 드리고 이런 워딩은 참 이 사람들이 과연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가 맞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 누가 바꾸라고 그랬어요? 누가 대통령 보고 생명을 구하라고 그랬어요? 그런 건 아니잖아요. 국민을 위로하고 국민이 어렵고 힘들 때 그래도 우리를 위해주고 우리를 구해주고 그럴 사람은 대통령이다라는 믿음을 줬어야죠. 그리고 오셔서 상황을 장악을 하고 어쨌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우선시하는 소중하게 생각하는 대통령의 행동과 판단을 인식을 시켜줬어야 하는데 이 해명이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이 해명하고 나서 예천 가서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줄은 와서 처음 알았네요”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상황 장악이 안 돼 있다는 거잖아요.


◎ 장윤선 > 그렇죠. 그리고 아무런 절박감이 없는 거죠. 사람이 오늘까지 해서 모두 40명의 인명 돌아가시고 하여튼 그것뿐만 아니라 농경지 침수며 둑이 무너지고 정말 그야말로 온 나라가 초토화가 됐는데, 기존의 장마가 아니잖아요. 이거는 분명한 기후 위기이며 기후 재앙이고 기후 재난, 그러니까 국가가 재난적 상황에 놓여 있는데 지금 간다고 그래서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정해진 일정대로 하고 가면 되지 뭐가 그렇게 문제야라는 식으로 해명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이런 상황이 되는 겁니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아무런 위기의식도 없고 아무런 절박감도 없고 국민들의 눈높이와 국민의 삶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거예요. 국민이 안중에 없는 대통령이니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더 황당한 거는요. 그 14일 아니면 안 된다고 그랬잖아요. 14일 아니면 전쟁 끝날 때까지 방문 기회가 없을 것처럼 보여서 그래서 14일 날 갔다. 무슨 날을 받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날 당일 날 BBC CNN 이런 주요 외신들이 톱1 뉴스가 뭐냐 하면 한국의 홍수예요.


◎ 진행자 > 맞아요.


◎ 장윤선 > 그리고 오송 지하차도 참변을 다 다루고 있어요. 일제히. 그런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어디 가 있냐 최종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은 바로 우크라이나에 가서 있는 이런 상황이 된 거예요. 앞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만 외국 정상들도 본인들 나라의 천재지변 혹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다 취소하고 갑니다. 트뤼도도 그랬고요. 이탈리아의 멜로니 총리도 G7 하다 말고 중간에 가버렸어요. 그런데 우리는 대통령이 다른 나라가 있고 그게 뭐가 문제야 이런 식의 해명을 하니까 국민들이 정말 아,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 국민이 하찮게 보이나? 아무렇게나 해도 두려움이 없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 진행자 > 물론 오늘 조태용 안보실장이 추가로 밝힌 내용이 있습니다. YTN 인터뷰에서 “오송 침수 사고가 본격적으로 있기 전에 이미 대통령이 열차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상황이 달랐다” 13일 날 밤 내지는 우리 시간으로 보자면 14일 날 새벽 한 2~3시 경에 이미 우크라이나로 출발을 했고 이 사고가 벌어진 것은 14일 아침 9시 한 35분경에 첫 침수 신고가 있었다고 하니까 먼저 출발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 장윤선 > 신 변호사님 너무 대통령실 입장에서 너무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주시는데요.


◎ 진행자 > 아니 조태용 실장이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예요.


◎ 장윤선 > 그렇게 얘기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 기상 관측이 안 되는 나라예요? 앞으로 몇 mm가 올지 모르는 나라입니까? 기상청 보고 안 받아요? 마치 시간 순서대로 하면 그럼직한 아 그랬겠구나라고 이해됨 직한 발언을 하고 있지만 여기에 숨은 행간에는 이미 길은 정해졌기 때문에 턴할 수가 없어, 바꿀 수가 없어, 왜 딴지 거는 거야라는 식이에요. 물론 우크라이나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도 갔다 오고 기시다도 갔다 왔는데 한미일 군사안보 협력한다니까 한국 대통령도 갈 수는 있는 거죠. 그렇지만 적절한 타이밍이었냐. 그리고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순간이었냐, 그런 외교였냐, 그것은 아니라는 게 지금 보이는 거잖아요. 첫 번째 국내에서 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문제 때문에 굉장히 소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말씀 주신 대로 폭우 산사태로 난리가 났어요. 그런데다가 더 중요한 거는 한러 간의 경제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덧붙여서 우리는 안보 문제도 러시아가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잖아요. 북한 문제가 생겼을 때 중국 설득하고 러시아 설득해서 북한 제재하는 거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렛대 역할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앞으로 그런 거 할 수 있겠어요? 더군다나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강력히 연대해서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어요. 지금 이순신 장군처럼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러시아랑 싸우겠다는 겁니까. 거기 가 있는 우리 기업들 우리 교민들 유학생들 불안해서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그런 거 계산을 하고 그 다음에 정치 행위를 하고 외교를 해야죠. 당장 그 나라 대통령 앞에서 대통령이 얘기하니까 우리도 받아서 더 세게 발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닥칠 그 어떤 위험에 대해서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 진행자 > 간 것에 대해서는 두 분 다 부적절하다라고 말씀하셨고 가서 메시지까지 장 기자님이 말씀을 주셨는데 거기에 대한 논평까지 메시지는 어떻게 보셨어요? 사즉생, 자유를 위한 투쟁.


◎ 장성철 > 저도 그 부분이 제일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우리가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오시는 것이 어땠을까 저런 자극적인 단어, 메시지가 러시아를 자극할 수가 있잖아요. 조금은 과한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하여튼 간에 교민들하고 기업들이 제일 걱정됐어요.


◎ 장윤선 > 외국에 살면요. 굉장히 불안해요. 아주 사소한 거지만 내부에 사는 그 나라에 사는 교민들은 굉장히 불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부 1차관이 최근에도 모스크바 가서 교민 간담회도 하고 이렇게 안심하라고 얘기했지만 지금 당장 지금 전황이나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런지 러시아에서 흑해 곡물협정 무효 선언해버렸어요. 이러면 또 곡물 가격 올라가고 밀가루값 올라가고 이런 상황이 당장 나오는 거예요. 저는 한 치 앞을 보지 않고 정말 즉흥적이고 즉자적인 방식으로 외교를 한다는 것은 전 국민을 위태롭게 만듭니다. 제발 이러지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하나 또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무슨 장학금을 만든다는 거잖아요. 윤석열 젤렌스키 장학금,


◎ 진행자 > 일본 가서도 장학금 만들고 미국 가서도 장학금 만들고.


◎ 장윤선 > 근데요. 이름이 들어가요. 본인 이름이 들어가면 본인이 돈을 내는 겁니까? 이게 국민세금으로 자기 이름 이렇게 해도 되나요? 저 이거 기자들이 취재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모르겠습니다. 나중에는 대통령컵 축구대회가 됐는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박스컵이라고 해서 박정희컵 동아시아 축구대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대통령 개인의 이름으로 축구대회하는 게 적절치 않다라고 해서 나중에 대통령배 이렇게로 바뀌었습니다. 그전에는 박스컵이 있었죠. 그 이외에 나랏돈으로 뭘 하면서 대통령 이름을 붙이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 장성철 > 본인이 내시겠죠.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비판을 많이 하세요. 본인이 내시겠죠.


◎ 진행자 > 본인이 내는지 안 내는지 보죠. 젤렌스키도 본인이 내고 각각. 그런데 아까 예천 산사태 현장 얘기는 했으니까 넘어가더라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 그 다음에 홍준표 대구시장, 이 행태도 참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화나게 했습니다. 짧게 하라라고 얘기하면서 기자회견 멈추지 않았어요. 견인차 들어가야 되는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


◎ 장윤선 > 참 뭐가 먼저일까요? 사태를 국토부 장관이잖아요. 그리고 지금 침수가 되고 펄이 차서 지금 실종자를 못 찾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본인의 기자회견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얼른 견인차량 들어가서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게 먼저입니까? 공직자의 태도와 자세를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홍준표 시장, 주말에 골프는 안 되고 테니스는 되냐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고 있어요. 왜 이렇게 이분들 당당한 걸까요? 저는 정말 국민이 진짜 웃긴가 보다, 국민 두려움을 모르는구나, 우리나라 국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이분들이 자각을 못하고 계시는구나, 너무 안타까워요.


◎ 진행자 > 왜 이러시죠? 왜.


◎ 장성철 > 권력에 취해서.


◎ 진행자 > 권력에 취했다.


◎ 장성철 > 취해서 여권 전체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대통령이 자리를 비웠으면 집권여당 당대표 외국 나가면 안 돼요. 동시에 나가면 안 돼요.


◎ 진행자 > 동시에 나가셨죠. 근데.


◎ 장성철 > 이것도 저는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번 집중호우에 대처하는 모습, 그리고 수습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상당히 좌절감을 느꼈는데 왜냐하면 나아진 게 없어요. 작년에 집중호우 피해 많이 당했잖아요. 기록을 남겨놓는 차원에서 제가 당시에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지시사항을 말씀드릴게요. 작년 8월에 서울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AI 홍수예보 등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재해예보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 하천의 본류와 지류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서 국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그리고 한 달 뒤에 포항에서 지하주차장 이번에 사고 터진 것과 비슷한 참사 직후에도 대통령께서 이런 약속을 하셨어요. “지류와 지천의 범람을 막고 사전에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 대응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 현장에서 확실히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씀하셨어요. 1년 동안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요. 국가가 왜 존재해요. 행정이 왜 존재하냐고요. 전 도저히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근데 그동안 뭐 했냐고요.


◎ 진행자 > 정진석 의원 등 어제 오늘 사이에요. 4대강을 제대로 안 해서 그렇다, 문재인 정부가 SOC에 투자 안 해서 그렇다, 이 얘기를 하셨는데.


◎ 장성철 > 그런 비판도 할 수는 있어요. 왜냐하면 보 개방한다 보를 없애버린다 홍수조절 기능이 있는데 그걸 호남 쪽에 그리고 충청도 쪽에는 다 보를 열거나 무너뜨리거나 없애가지고 이번에 홍수 피해가 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올 수가 있어요. 하지만 권력을 잡고 있잖아요.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은 집권세력에게 있잖아요.


◎ 진행자 > 집권한 지 1년 넘으셨어요.


◎ 장성철 > 대통령께서 이런 약속까지 했잖아요. 집권당 뭐 했냐고요. 대통령 뭐 했냐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분명히 대통령 책임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게 행정안전부 홈페이지로 들어가 봤어요. 거기에 자신들의 주요임무 첫 번째 뭐가 돼 있냐면 재난대책의 컨트롤타워다 그렇게 돼 있어요. 본부라고. 그런데 지금 행안부 장관 계속 지금 궐위 상태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장성철 > 이걸 왜 이렇게 두시냐고요. 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일들이 이 집권 세력 안에서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당황스럽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사태가 왔을 때 행안부 장관이 원래 주무장관으로서 지휘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국민과 또는 국회와 대결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행안부 장관 자리를 아무리 탄핵이 돼서 법상 직무정지 상태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오랫동안 공석으로 두는 게 적절한 건지 저는 정말 의문이에요.


◎ 장성철 > 상당히 무책임한 모습을 집권세력이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 장윤선 > 시스템 붕괴죠. 이를테면 서울-양평 고속도로도 15년 동안 논의해서 국책사업으로 예타까지 통과된 안을 그리고 이게 서울-춘천간 고속도로하고 연결되도록 다 되어 있는 도로망 국가정책을 하루아침에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해버리고, 그리고 이러저러한 요소들에서 보면 대응하는 매뉴얼이나 시스템이 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안 되어 있던 거고, 청주만 하더라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을 보면 인재다. 국민들이 분노를 안 할 수 없는 것이요.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시스템을 미리 마련해야 되고 그렇게 해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에 대해서 잘 안 됐으면 본인들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책임지고 수습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남 탓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또 전 정부 탓하고. 이런 태도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 장성철 > 이 상황에서 안 나타난 사람이 있어요. 김영환 충북도지사 본인의 관내에서 벌어진 일인데 안 나타나요. 뭐 해명도 안 해요. 뭐 하는 거예요? 지금.


◎ 진행자 > 당일 날 괴산 가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참사 발생했다 보고 받고 괴산으로 가셨어요. 물론 괴산댐도 이렇게 물이 넘칠 수 있다라는 보고가 있다고는 하는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곳으로 먼저 가는 게 상례 아닌가요?


◎ 장성철 > 저는 뭔가 이상하게 나사가 빠졌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뭐냐 하면 대통령께서 외국 순방 나가시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서는 선제적인 과잉 대응을 해라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이런 지시사항이 안 먹혀요. 국무총리 뭐해요?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왜 이러는지.


◎ 진행자 > 꼭 선제적 대응을 하라고 하는 게 일이 발생한 뒤에 선제적 대응을 하라고 자꾸만 이야기하셔서 선제적 대응은 해놓고


◎ 장성철 > 미리미리 선제적인 대응을 하라는 거죠.


◎ 진행자 > 어쨌든 지금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도중에 명품숍 쇼핑 논란이 있었는데 김건희 여사가 가게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물건을 사지 않았다. 옷 가게에 들어갈 의도가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7월 14일까지는 이 자리에 호객을 해서 그런 거다라고 있었거든요. 7월 15일부터는 안내를 해서 그런 거다라고 해서 호객이란 말이 사라졌습니다. 매일경제에서.


◎ 장윤선 > 비판을 많이 들으니까요.


◎ 진행자 > 어쨌든 호객이든 안내든 간에 이게 국민들이 믿을 수 믿으라고 하는 해명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 장윤선 > 저는 이게 제일 웃겨요. 제일 기가 막히고. 도대체 국민들의 수준을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런 것을 해명이라고 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급기야 오늘은 대통령실에서 정쟁 소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오늘 대통령실 다 익명이니까 관계자가 무슨 얘기를 했냐면 기자가 물어요. 순방 기간 중에 여사 쇼핑 논란 관련해서 파악한 게 좀 있습니까라고 물으니까 “제가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이미 쥴리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여야 간 정쟁화가 됐다. 팩트만 갖고 얘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 소지가 될 가능성이 커서 정쟁 소지를 안 만드는 게 좋겠다.” 그래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나. 그동안 이런 정부는 없었어요. 87년 6월 항쟁 이후에 수많은 정부들이 지나왔고 보수 정부도 있었고 진보 정부도 있었지만 국민이 묻는 질문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답변하는 것은 처음 봐요. 그동안 없던 정부예요.


◎ 진행자 > “정쟁화 될까봐 답변하지 않겠다.”


◎ 장윤선 > 지금 보십시오. 김건희 여사가 순방 일정 중에 16명을 대동하고 명품 무슨 편집숍에 가서 바깥에 6명이 경호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고, 10명이 김건희 여사하고 안에서 구경만 한 건지 뭘 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있었다는 거거든요. 공식 수행원들이 간 거잖아요. 공무원들이 공무상으로 역할해야 되는 사람들이 간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왜 간 건지, 어떤 측면이었는지, 호객 안내 그런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해명해야 될 의무가 있는 겁니다. 공직에 있잖아요. 공무원들이 동원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관련해서 실제 지금 제2부속실도 없죠. 안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특별감찰관도 없어요. 기자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 대답도 안 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죠?


◎ 진행자 >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 겁니까?


◎ 장성철 > 대통령 부인과 관련돼서는 상당히 과민 반응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여서 언급조차 하기 싫어하는 듯한 모습 좋아요. 하지만 저는 상당히 걱정스러운 게. 국민들께서 다 아시거든요. 저런 일들이 부적절하고 잘못됐고 잘못한 거 있으면 또 깨끗하게 사과하고 좀 부적절했습니다. 그러면 됐을 텐데 억지로 이상한 해괴망측한 변명들을 해대니 국민들로서는 비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 저는 이게 만약 김건희 여사가 나 거기 한번 구경 가고 싶어 라고 했을 때 말리는 참모가 없었을까? 그런 의문이 하나가 있고. 또한 말리더라도 그래도 나 갈래 라고 했을 때 그러면요. 그냥 가시게 되면 우리가 상당히 공격받을 소지가 많으니까 저희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리투아니아 영부인이나 아니면 그쪽에 문화부장관 같은 분들이 동행해서 쭉 길거리 설명하는 형식으로 해서 거기 편집숍도 들어가 보고 이런 형식으로 해서 문제되지 않게 한번 방법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이렇게 대안을 말씀하는 그런 참모들도 없는 것인가.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이 말씀하시면 아니 이건 이렇습니다라고 다른 얘기를 못하는 분위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더 큰일 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윤선 > 사실 제가 여쭤보고 싶어요. 어느 나라 대통령 부인이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명품을 사는 게 아니라 그 나라에 있는 다른 나라 명품 프랑스 이태리 명품이 있는 그런 숍을 가는 영부인이 있었어요?


◎ 진행자 > 호객행위 때문이라고 말씀을 하시니까.


◎ 장윤선 >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 사실 이거는 제3세계 권위주의 국가의 전형이에요. 개발독재 시절에나 보던 풍경이에요. 이멜다 그런 사람들이나 하던 행태예요.


◎ 진행자 > 저는 쇼핑을 하러 갈 수 있어요. 외국 정상이 와서 영부인이 쇼핑하러, 우리나라 왔다면 남대문시장 그 다음에 인사동 이런 데 가서 전통 공예품이라든지 거기에 있는 국민들이 평범한 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서 쇼핑할 수 있죠. 그런데 여기 명품숍에 간 게 리투아니아 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간 거 아니잖아요.


◎ 장윤선 > 기업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이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바깥에 경호를 세웠잖아요.


◎ 장성철 > 저는 그러한 일들이 벌어진 것도 대단히 부적절하고 잘못됐지만 그런 것을 말이 안 되는 해괴망측하게 변명하고 옹호하려고 하는 모습들에서 상당히 좌절감을 느끼고,


◎ 진행자 > 오늘 김병민 최고위원은 안 샀다지 않습니까, 이렇게 항변하시더라고.


◎ 장성철 > 그분도 서울에서 출마해야 되는데 공천은 받을 수 있겠지만 그러한 변명을 해댄 것이 과연 주민들한테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 선거 걱정해라라고 말씀을 드리고, 자칫 잘못하면 이러한 일들 때문에 보수우파 진영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하고 비웃음 당할까 봐 상당히 걱정됩니다.


◎ 장윤선 > 제가 한 가지만 더 지적을 하고 싶은데요. 민주당의 무능입니다. 이런 상황이 터지면 어떻게 해서든지 국회를 열어서 국회 안에서 이런 쟁점들에 대해서 묻고 따지고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의혹을 해갈시켜줘야 돼요. 그런데 무려 169석이나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뭘 하고 있습니까? 아무것도 하는 게 없어요. 민주당 요새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데일리멘트당, 매일 논평은 많이 내요. 논평만 하고 있어요. 이게 논평만 하고 있을 일입니까?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이 의혹에 대해서 민주당이 국회 안에서 야당으로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못하니까 이렇게 더 무시당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더구나 저는 대통령실 이렇게 해명한 분은 저는 정무적으로도 그렇고 저는 해고해야 된다고 보는데 “과거에 쥴리나 청담동 술자리 같은 게 정쟁화 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정쟁화 될까봐 팩트조차도 말하지 않겠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다 여의도 있는 사람들 읽는 거 아니에요.


◎ 장성철 > 누가 얘기했어요?


◎ 진행자 > 대통령실 관계자.


◎ 장성철 > 관계자는 누구예요?


◎ 진행자 > 누군지 실명을 여기서 밝힐 수는 없으니까 알고는 있는데 우리가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죠.


◎ 장윤선 > 이걸 또 말하면 안 돼요. 되게 웃기죠.


◎ 진행자 > 다 알아. 근데.


◎ 장윤선 > 누군지 다 알아요. 그런데 말하면 안 돼요.


◎ 진행자 > 이런 상황도 웃겨요. 사실. 왜 실명으로 얘기 안 해요? 그런데 왜 여기서 국민들이 다시 쥴리를 소환하게 만드는지 저는 그게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라는 책 있잖아요. 조지 레이코프.


◎ 장성철 > 어쨌든 참모들이 무능력하고 대통령 코드만 맞추려다 보니까 저런 무리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대통령에 코드를 맞추다 보니까 이렇게 무리한 발언이 나오는 거다라고 하면 대통령의 코드가 뭐길래 그래도 다 똘똘한 분들이시잖아요. 그런 분들이 대통령실에 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응을 하는 건지 저는 그것도 너무 궁금해요.


◎ 진행자 > 대통령 코드 지금까지 귀납적으로 보면 VIP2는 건들지 마.


◎ 장성철 > 저는 이렇게 물타기 하려는 게 아니라 권력을 잡고 대통령실에 있으면 다 그런가 봐요. 예전에 문재인 정권 시절에 김정숙 여사 전용기 타고 타지마할 가서 관광 사진 찍고 그런 것 관련해서 국민들 비판 많이 했는데 외교 활동하는 게 뭐가 어떠냐라는 식으로 옹호를 하고 조국 윤미향 이런 분들을 옹호하고 그런 모습에서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을 표하고 그래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거든요.


◎ 진행자 > 장 소장님 고생 많으십니다.


◎ 장성철 > 다 국민들이 아세요. 그러니까 저런 말도 안 되는 해명하는 거 국민들 다 마음속에 다 간직해뒀다가 선거 날 투표하면서 심판하시거든요.


◎ 진행자 > 지금까지 장성철 소장, 장윤선 기자였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