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부인 아키에, 대만 방문

강구열 2023. 7. 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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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총격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17일 대만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대만 정부는 아베 전 총리 사망 직후 "대만과 일본 간 관계 증진에 대한 아베 전 총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라며 조기를 게양하고, 1972년 국교 단절 이후 일본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인 라이칭더 부총통을 도쿄로 보내 장례식에 참석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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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총격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17일 대만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20일까지 체류하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나고 리덩후이 전 총통의 묘소도 참배할 예정이다. 또 아베 전 총리를 기려 작년 9월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 세운 동상을 찾아 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에 여사의 이번 해외 방문은 총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현지 단체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 EPA연합뉴스
생전 아베 전 총리는 대만에 대해 각별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대만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는 2021년 12월 대만 싱크탱크가 주최한 온라인 강연에서 “대만의 유사(有事·전쟁이나 사변 등 비상사태)는 일본의 유사이며, 일·미 동맹의 유사이기도 하다”,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은 일본에 대한 중대한 위험을 일으킨다” 는 등의 견해를 보였다. 

대만 정부는 아베 전 총리 사망 직후 “대만과 일본 간 관계 증진에 대한 아베 전 총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라며 조기를 게양하고, 1972년 국교 단절 이후 일본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인 라이칭더 부총통을 도쿄로 보내 장례식에 참석케 했다. 

대만 외교부는 아키에 여사 방문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여줬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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