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사람 살려야 진정한 군인" 호소…검찰, 징역 1년6개월 구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하고 서울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이근 전 대위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가 17일 여권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는 이씨를 불러 3차 공판을 열자 이같이 최종 의견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 첫 공판에서 여권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도주치상·사고후미조치 혐의는 전면 부인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하고 서울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이근 전 대위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가 17일 여권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는 이씨를 불러 3차 공판을 열자 이같이 최종 의견을 밝혔다.
검찰은 이씨의 도주치상·사고후미조치 혐의에 "증거가 명백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의 상해가 가볍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권법 위반 혐의에도 "체류가 금지된 도시임을 알면서도 출국했고, 도착 후에도 외교부를 비난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변론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피해자를 충격한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고, 당시 유명인으로서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고자 자리를 피한 것이지 도주하려는 고의가 없었다"며 도주치상·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여권법 위반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했다.
이씨는 최후진술로 "우크라이나에 가면서 여권법을 위반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다른 나라에 가서 사람을 살리는 것이 진정한 군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사고 당시 피해자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욕설하며 오는 것을 보고, 내가 중앙선을 넘은 것을 지적하려 한다고 생각했다"고도 진술했다.
정 판사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다음달 17일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량을 몰다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를 친 뒤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씨가 전쟁에 참전한다며 지난해 3월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해 같은 해 5월 귀국하자 그를 올해 1월 여권법 위반 혐의로도 불구속 기소했다.
정 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다. 이씨는 지난 3월 첫 공판에서 여권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도주치상·사고후미조치 혐의는 전면 부인해왔다.
이씨는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정 복도에서 한 유튜버가 돌연 접근해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냐", "쳐 보라"고 재차 말하자 손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가격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은 이씨를 폭행 혐의로 지난달 22일 검찰에 송치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억 빚' 유일하게 돈 얘기만 하는 남편…오은영도 "울화통" - 머니투데이
- '승리와 열애설' 유혜원, 결혼 언급 "때가 된다면 언제든 OK" - 머니투데이
- "날씨도 완벽? 사람이 죽었는데"…싸이 '흠뻑쇼' 후기 논란 - 머니투데이
- 이혼→37㎏까지 빠졌던 조민아 근황 "정신과 약 끊었다" - 머니투데이
- 송지효, 수십억 금수저?…"부모님, 여객선 사업한다" 깜짝 고백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인간은 불필요…죽어줘" 구글 AI '제미니' 소름돋는 답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가방순이에 전한 축의금 30만원 '증발'…"봉투 없다" 안믿는 절친 - 머니투데이
- 소아청소년병원 입원 90%가 '이 질환'…"중복감염 막아야"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