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홍수 피해 예방 저류지, 개선은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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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 제2저류지 / 지난 2016년 10월지난 2016년 태풍 차바가 지난 직후, 저류지 모습입니다.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저류지가 제 역할을 못하면 하천의 부담이 커지고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천 제2저류지 / 오늘(17일) 오후하지만 공사는 용역이 끝난 지 4년이나 지난 뒤 겨우 시작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집중 호우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홍수 저감에 핵심인 저류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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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 제2저류지 / 지난 2016년 10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가 지난 직후, 저류지 모습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구덩이에만 물이 들어차고, 나머지는 텅 비어있습니다.
설계 용량이 50만t이 넘는 제주 최대 규모지만, 휠씬 적은 양 밖에 저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저류지가 제 역할을 못하면 하천의 부담이 커지고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마무리된 정밀 진단 용역에서는, 저류지마다 유입구 등에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천 제2저류지 / 오늘(17일) 오후
하지만 공사는 용역이 끝난 지 4년이나 지난 뒤 겨우 시작됐습니다.
사업비 7억 원가량을 투입해 다음 달 중순 준공을 목표로 개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10m였던 유입구 폭을 18m로 넓히고, 높이를 30㎝가량 낮춰 저류지로 유입되는 물량을 초당 10t 가량 더 늘리는 겁니다.
김동은 기자
"이처럼 저류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저류지에서는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4년 전 정밀 진단에서 확인된 대형 저류지 개선 사업 대상지만 병문천과 산지천 등 10곳이 넘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은 겨우 한 곳.
개선에만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예산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양수호 / 제주시 하천관리팀장
"제일 큰 문제는 예산입니다. 예산 확보가 힘들어서 지금 연차별로 1, 2곳씩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집중 호우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홍수 저감에 핵심인 저류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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