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사장 "올해 영업이익 300억 목표였지만…상반기 2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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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준 MBC사장이 17일 방송문화진흥회 하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올해 매출액 85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이 목표였지만 상반기 매출액은 3350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 적자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 광고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전사원이 최대한 방어한 결과"라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올해 상반기 MBC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다루면서 "KBS와 SBS 등 타사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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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7일 방송문화진흥회 하반기 업무보고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안형준 MBC사장이 17일 방송문화진흥회 하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올해 매출액 85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이 목표였지만 상반기 매출액은 3350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 적자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 광고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전사원이 최대한 방어한 결과”라고 밝혔다. 작년에 비해 하락한 경영 수치지만 같은 기간 KBS 등 타사에 비해선 선방했다는 평가다. 안 사장은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400억 원 적자로 추정되지만 경영수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BC는 올해 <나는 신이다> 등 OTT와 유튜브에서의 선전 속 상반기 디지털 분야에서 280억 원 매출을 올렸다. 특히 디지털뉴스룸 수익이 상반기에만 4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MBC가 대주주인 OTT 웨이브의 전망은 어둡다. 도인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웨이브가 지난해 1000억 이상 적자 났고 티빙도 1200억 정도 적자였다. 넷플릭스 말고는 지리멸렬”이라며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이슈와 관련해 “큰 방향은 그쪽(합병)으로 갈 수밖에 없다. 합쳐지면 주주가 많아지고 꽤 큰 덩치의 토종 OTT가 생긴다”고 밝혔다.
도인태 본부장은 “콘텐츠 경쟁력이 있으면 어떤 방식의 유통이든 도모할 수 있는데, 특히 드라마 경쟁력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경쟁력 높이려면) 외부의 제작 거점이 필요하다. (MBC가) 바로 드라마 스튜디오로 가지 못하더라도 생산방식 자체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윤미현 콘텐츠전략본부장도 “SBS는 스튜디오S가 드라마를 만들면 이후 편성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는 드라마 제작이 결정되면 편성도 결정된다. 결정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드라마) 선판매 후편성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날 안형준 사장은 “'뉴스데스크' 상반기 평균 시청률은 4.7%로 작년보다 상승했고 SBS보다 앞섰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뉴스 신뢰도 조사에서도 MBC뉴스는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MBC는 최근 부사장 직속 저널리즘책무실도 신설했다. 실장은 박성호 전 보도국장이 맡았다. 박장호 보도본부장은 “상반기에 있어선 안 될 사고가 있었다. 수시로 경각심을 불어넣고 있다. 수습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며 “수정 이력을 반드시 남기도록 했다. 방송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룸 내에서는 팩트체크 인력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지성우 방문진 이사는 박장호 보도본부장을 향해 “권력은 야당도 갖고 있다. (MBC 뉴스는) 여당만 감시하는 것이 방송의 임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전반기 다른 언론사에서 상상할 수 없는 실수들이 (MBC뉴스에서) 발생했는데 정부 여당의 실책을 강하게 질타해야겠다는 과유불급에서 나온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김도인 이사는 ”'스트레이트'가 지금까지 218화 방송했는데 주로 보수진영 비판을 많이 했다. 민주당 쪽 비판은 두 번이었다“며 ”(비판이) 한쪽만 쏠리면서 신뢰도를 깎아 먹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은 올해 상반기 MBC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다루면서 “KBS와 SBS 등 타사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보도 시점 이후 나온 2023년 SBS 반기 보고서 확인 결과 SBS 영업이익이 107억 원으로 MBC보다 좋은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내용을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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