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청 수해지역 찾아…특별재난지역 지정 속도
[앵커]
수해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어제에 이어 오늘(17일)도 여야 지도부는 피해 현장 방문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충청 지역에 집중됐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경북과 충북을 찾았는데요.
오늘은 김기현 대표가 충남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침수 피해가 심각한 충남 공주시 옥룡동의 한 빌라와, 축사가 붕괴돼 소 100여 마리가 폐사된 이인면 만수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후에는 지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청양 인양리 일대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도 재차 들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님께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대통령께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적극적으로 검토하라 지시하셔서…"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이재명 대표가 충북 수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오늘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충남 지역을 살폈습니다.
청양 청남면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공주 옥룡동과 부여 부여읍 수해지역에 차례로 들러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들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청주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들른 뒤 참사 희생자를 조문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한목소리로 주장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주문하면서 속도가 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른바 '포스트 4대강 사업'도 대책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경북과 충북을 언급했는데요.
공주 수해 현장을 찾은 김기현 대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수긍하면서 충남 등으로 특별재난지역은 광범위하게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피해 현장을 돌며 취합한 의견을 바탕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인데요.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지류 지천 정비사업, 일명 '포스트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수해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연장한 데 대한 성토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고 언급했었는데요.
이에 대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며, "국회에서 해당 발언의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요한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임을 국민들이 다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고 대통령실의 행보를 옹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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