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때문에… 상반기 전세보증 사고액 2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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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임차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보증사고 규모가 커지며 6개월 만에 작년 한 해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금액이 1조1726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 상반기 서울에서 발생한 보증사고 금액은 5628억원 규모로 전체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보증 사고로 인한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지난달 2782억원, 올해 상반기 1조334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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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임차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만에 작년 한 해 발생한 사고 금액을 훌쩍 넘어섰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6월 보증사고 금액은 약 1조8525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증사고 금액은 5월까지 매월 2000~3000억원대를 오가다 지난 6월 4443억원으로 늘어났다.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보증사고 규모가 커지며 6개월 만에 작년 한 해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금액이 1조1726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보증사고는 8156건으로, 대부분 수도권(7382건)에서 발생했다.
사고 건수가 늘면서 사고율도 훌쩍 뛰었다. 지난 1월 5.8%였던 전국 보증 사고율은 지난달 9.5%로 상승했다. 특히 이 기간 수도권 사고율은 6.8%에서 11.2%로 올랐다. 비수도권 사고율은 2.5%에서 3.2%로 0.7%p 상승했다.
서울에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집중됐다. 올 상반기 서울에서 발생한 보증사고 금액은 5628억원 규모로 전체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사고건수도 2145건으로 전체의 약 25%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도 올해 들어 1조원을 넘어섰다. 보증 사고로 인한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지난달 2782억원, 올해 상반기 1조3349억원을 기록했다.
역전세 등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HUG 보증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6만3222가구, HUG가 발급한 보증보험 금액은 37조848억원이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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