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대통령 계신 곳이 상황실… 소모적 정쟁은 사회적 낭비”

박지원 2023. 7. 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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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수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여당은 '소모적 정쟁'일뿐이라며 적극 엄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 과정에서도 재난 상황을 점검하며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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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수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여당은 ‘소모적 정쟁’일뿐이라며 적극 엄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 과정에서도 재난 상황을 점검하며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폴란드 한 지방공항에서 바르샤바 쇼팽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호우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내 수해 상황을 외면하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헐뜯기만 한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이 계신 모든 곳이 ‘상황실’이고 ‘집무실’”이라며 “윤 대통령께서는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화상회의를 하며 상황을 점검하셨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모적 정쟁은 재난을 당한 우리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사회적 낭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오히려 “이번 집중호우 사태를 보며 재난안전 실무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백이 크게 다가온다”며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야권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주도해 직무 정지 상태인 것을 부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차관이 장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는 하나, 엄연히 장관이 할 일이 있고 차관이 할 일이 있는 것”이라며 “탄핵소추 요건도 갖추지 못한 억지스러운 탄핵으로 행안부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만든 민주당의 정치적 책임은 결코 가벼울 수 없다. 재난안전 실무 컨트롤타워 부재 상황이 종식되도록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조속히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뉴시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또 다른 SNS 글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 피해복구와 추가 피해방지를 위해 당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 보듯, 지류 지천의 관리를 체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된 국가하천 관리 업무가 이원화되어 있고, 명확하지 않았던 점이 사태를 더욱 키웠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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