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도 부동산에 울리는 전화벨…20억 붕괴됐던 잠실 집값 왜이래?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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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쏟아졌던 지난 14일, 종일 내린 비의 영향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업소들을 찾는 손님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잠실 '엘(엘스)·리(리센츠)·트(트리지움)' 일대 상가 공인중개업소들은 아파트 매물을 찾는 전화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4일 오후 2시께 기자가 찾은 엘리트 상가 공인중개업소들 대부분 상담전화를 받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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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풀린 급매 모두 사라져
갈아타기·단지 내 학군 수요 활발
전세값도 2억~3억원 올라
[헤럴드경제=이준태·서영상 기자] “토지허가거래구역인데도 매매 거래를 찾으려는 손님이 꾸준히 있어서 저도 놀라요. 타지에서도 갈아타기하려는 손님들이 꾸준히 있어요. 지금은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꾸준히 문의 전화를 받고 있어요.” (잠실 리센츠 상가 A공인중개업소 대표)
“올 초 나왔던 급매물이 거의 다 팔렸어요. 급매가 모두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이 오르는 중이에요. 리센츠 전용면적 84㎡(이하 전용면적) 매매가가 23억~24억 수준인데 로얄층의 경우 25억~26억에 매도하시려는 분도 계세요.” (잠실새내역 인근 공인중개사 B씨)
장맛비가 쏟아졌던 지난 14일, 종일 내린 비의 영향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업소들을 찾는 손님들은 많지 않았다. 특히 7~8월은 부동산 비성수기로 꼽힌다. 봄 이사철이 종료되고 휴가철이 겹쳐 부동산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실 ‘엘(엘스)·리(리센츠)·트(트리지움)’ 일대 상가 공인중개업소들은 아파트 매물을 찾는 전화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4일 오후 2시께 기자가 찾은 엘리트 상가 공인중개업소들 대부분 상담전화를 받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공인중개업소에 앉아 이야기하는 10여분 동안에도 매물 상담 문의가 2~3통가량 걸려왔다.
최근 잠실동 일대 아파트 부동산 시장은 반등세로 돌아섰다. 상담으로 바쁜 탓에 인터뷰를 거부하는 중개업소가 많았다. 1시간 동안 10여 곳을 찾았으나 인터뷰에 응한 곳은 1곳에 불과했다.
잠실 리센츠 단지 내 상가에 있는 A공인 대표는 “비수기인데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며 “호가가 계속 올라 2년 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일대 중개업자들의 생각”이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잠실 지역 중개업소에 나온 매물들의 시세는 몇달 전보다 수억원씩 올라 있었다. 올 초 18억~19억까지 하락했던 84㎡의 경우 단기간 3억~4억원가량 올랐다.
A대표는 잠실동이 토지허가거래구역(토허제)으로 묶여 있음에도 실수요가 많아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지역 집을 팔고 자금을 좀 더 보태 갈아타기하려는 사람들의 전화가 많다”며 “전세를 낀 매물을 문의하곤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에서 일하는 B씨는 “리센츠의 경우 지난달 84㎡가 2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며 “한 집주인은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며 호가를 26억원까지 올렸다”고 전했다.
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단지 내에 초등·고등학교가 모두 있다. 다만, B씨는 “단지 내 중학교가 없는 트리지움은 84가 22억~23억 수준으로 단지 내 중학교를 품은 엘스·리센츠보다 1억원가량 싸다”고 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거래량이 많아졌다. 서울 부동산정보시스템 광장에 따르면 잠실동이 속한 송파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월등히 많아졌다. 지난 1월 148건 매매거래가 발생한 이래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200건이 넘는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수요가 몰리자 매매가도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잠실 리센츠 84㎡는 지난 8일 23억1000만원(9층)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 2월 리센츠 84㎡는 18억2000만원(1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층수가 다르긴 하지만 같은 크기 거래액이 5달 새 약 5억원 차이가 발생했다.
이 지역 전셋값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전세대출 완화와 학군이 형성된 지역 특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잠실엘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59㎡ 전세가격이 올 초 7억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9억5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올 초에 갖고 있던 매물이 다 팔리고 갖고 있는 전세 매물도 9개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근 D공인 관계자도 “84㎡의 경우는 전세값이 2억~3억원 올라 12억~13억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라고 전했다.
Lets_win@heraldcorp.com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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