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중요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 손흥민, '사우디행' 거절 재차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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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대한민국의 '에이스'이자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거듭난 손흥민은 이번 여름 사우디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사우디는 이번 여름 수많은 유럽의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손흥민 역시 후보 중 한 명이 됐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손흥민은 새 시즌을 대비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사우디행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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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이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2022-23시즌 토트넘 훗스퍼는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년 차에 접어든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오랫동안 이어져 온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고 실제로 시즌 초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스포르팅전 패배를 시작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을 끝낸 토트넘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됐고 최소한의 목표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조차 실패했다. 설상가상 리버풀, 브라이튼, 아스톤 빌라에 밀리며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돼 팬들에게 '최악의 시즌'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이에 토트넘은 빠르게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떠난 후, 공석이었던 매니저 자리엔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채웠다.
스쿼드 보강도 착실히 하고 있다. 전력 외 자원들을 착실히 분류하며 매각 리스트에 올렸고 부족한 포지션의 보강을 진행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제임스 메디슨을 데려왔고 굴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을 영입해 추가 보강에 성공했다.
새 시즌 기대 만큼의 성과를 얻기 위해선 보강과 함께 기존 자원의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여름 가장 큰 화두가 된 것이 해리 케인의 미래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케인은 시즌 종료 전부터 이적설에 휘말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은 완강한 태도를 유지하며 맨유와 레알의 관심을 떨쳐냈지만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치열한 눈치 싸움을 하고 있다.
케인과 함께 손흥민의 미래 역시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에이스'이자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거듭난 손흥민은 이번 여름 사우디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사우디는 이번 여름 수많은 유럽의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손흥민 역시 후보 중 한 명이 됐다.
그러나 손흥민의 대답은 'No'였다.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경기를 끝낸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여기서 사우디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그는 "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 아직 돈은 중요하지 않으며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기)성용이형이 말하지 않았나.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으로 가지 않는다고"라며 사우디행에 선을 그었다.
손흥민의 직접적인 발언으로 인해 사우디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손흥민은 새 시즌을 대비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사우디행에 대해 언급했다. 그의 입장은 여전했다. 손흥민은 "내가 사우디에 가고 싶었다면, 나는 여기가 아니라 거기에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곳으로 간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EPL에서 뛰는 꿈을 여전히 꾸고 있으며 아직 할 일이 많다"라고 답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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