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배수 90%, 내부 물 발목까지 내려가
【 앵커멘트 】 이 순간에도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밤사이 시신 4구를 수습했고, 소방당국이 90% 이상 배수를 완료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가 있고 인명피해 규모가 더 늘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장 상황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신영빈 기자! 혹시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 소식 들려온 게 있나요?
【 기자 】 네, 오늘 아침 이후로는 아직 추가 발견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밤사이 시신 4구가 수습됐는데요.
오늘(17일) 새벽 1시 25분쯤 747번 버스를 몰던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2시 45분과 3시 58분 남성 시신 2구가 차례대로 나왔습니다.
이후 오전 6시 20분쯤 20대 여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사고 후 경찰에 실종 신고된 12명 중 아직 찾지 못한 1명이 남아있는 데다,
누적 사망자가 이미 실종 신고된 사람 수를 웃돌며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2 】 배수가 거의 완료됐다고 하던데, 그럼 지하차도 내 물은 다 빠진 건가요?
【 기자 】 네 앞서 일부 구간은 도보 수색이 가능할 정도로 배수가 완료됐는데요.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배수가 90% 이상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정일 / 청주서부소방서장 - "지금 남아있는 양의 높이가 무릎에서 배꼽 사이라고 말씀을… 빠른 시일 내에 배수 작업이 되면 금일 중으로(수색 작업 마무리가) 좀 가능하지 않을까…."
지금은 오전보다도 물이 더 빠졌는데요, 물을 발목 높이까지 빼고 굴착기를 투입해 지하차도 내부 진흙을 긁어낸 후 인명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소방당국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사실상 없는 상황인데도 찾지 못한 1명이 남아있어 실종자가 물살에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하차도 내부에 잠겨 있던 차량 견인은 오늘 오후 완료됐습니다.
당초 소방당국은 침수 차량을 16대로 추정했지만, 오늘 모두 17대인 것을 확인하고 견인했는데 차량 내부에서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곳은 비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밤부터 충청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돼 소방당국은 오늘 수색에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오송 궁평2지하차도 앞에서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오송 #청주 #지하차도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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