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집계 집중 호우 사망·실종 49명…12년만에 최대

2023. 7. 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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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 호우로 전국 16개 시도 119개 시군구에서 6285가구 1만765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49명으로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40명, 실종자는 9명으로 오전 11시 집계와 동일하다.

이같은 사망·실종자 수는 2011년 이후 12년만에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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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 1만여명 대피…시설피해 1000건 넘어
17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 산사태 현장에서 한 주민이 다가오는 비구름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오후 예천군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 대해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이번 집중 호우로 전국 16개 시도 119개 시군구에서 6285가구 1만765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49명으로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피해로 인한 대피자는 충남 1481가구 2892명, 경북 1785가구 2715명, 충북 1354가구 2513명, 전북 610가구 128명 등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시대피자 중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2473가구 4348명이다.

사망자는 40명, 실종자는 9명으로 오전 11시 집계와 동일하다. 이같은 사망·실종자 수는 2011년 이후 12년만에 최대다.

지역별로 사망자는 경북 19명, 충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차량 17대가 물에 잠긴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현재까지 13명으로 확인됐다. 실종은 9명(부산 1명, 경북 8명)이며, 부상자는 경북 17명 등 34명이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789건, 사유시설 352건 등 1000건이 넘었는데 충남과 충북, 경북, 전북 등에 집중됐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64건이며 도로파손·유실은 98건이다. 토사유출은 116건이며 하천제방유실은 170건에 이른다. 주택침수 139채, 주택파손 53채 등의 피해도 있었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2만6933.5㏊(침수 2만6893.8㏊, 낙과 39.7㏊)로, 농경지는 180.6㏊가 유실·매몰·파손됐다. 가축은 닭 53만3000마리 등 총 57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또한 도로 269곳, 하천변 837곳, 둔치주차장 256곳, 숲길 100개 구간, 국립공원 탐방로 489곳 등이 사전통제됐다.

철도는 이날 일반열차 경부선 등 5개 노선의 운행이 재개됐으나 9개 노선은 여전히 운행 중단 상태다. KTX는 경부·호남고속선과 강릉선만 운행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내륙과 전라권, 경상권내륙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남부지방·제주 100~200㎜,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울릉도·독도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10~60㎜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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