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어"…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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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폭우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 사고에 빗대 표현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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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유족 마음 못 헤아려” 사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폭우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 사고에 빗대 표현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비난에 국민적 참사를 이용했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곧 중러 합동 군사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는 러시아와 중국의 총구가 태평양 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그 총구가 우리나라를 향하지 말하는 법이 없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목숨 잃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읽어보기라도 했다면 민소에서 오열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참사 때마다 진정으로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감히 이런 막말과 비유를 들어가며 정쟁에 이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을 놓고 비판 여론이 일자 SNS를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윤 대통령의 대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거듭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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