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패' 울산→흔들리는 이규성에 박용우 이적으로 타격..."영입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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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체제 첫 연패를 당한 가운데, 박용우까지 나갔다.
다시 말해 이규성, 박용우가 구성하는 척추 라인은 울산을 지탱하는 힘이었다.
박용우 이적 사가 속 이규성은 인천전에서 문지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논란에 휩싸였다.
이적시장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울산은 박용우를 대체하고 중원에 힘을 실을 선수를 찾고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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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홍명보 감독 체제 첫 연패를 당한 가운데, 박용우까지 나갔다. 울산 현대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올 시즌 울산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완벽했고 안 풀리는 경기도 어떻게든 이기면서 디펜딩 챔피언 위용을 보여줬다. 부상, 외부적 이슈가 발생해도 압도적 흐름을 이어갔다. "단일 시즌 최다 승점을 경신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인천 유나이티드전, 수원 삼성전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첫 위기에 빠졌다.
까다로운 광주FC전에도 이기고, 포항 스틸러스 원정길에서 동해안더비도 승리를 했는데 인천, 수원에 연패를 당했다. 인천전에선 마틴 아담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가 종료 직전 에르난데스에게 실점했다. 최하위 수원을 상대로는 3실점을 허용했다. 바코 골로 영패는 면했는데 그래도 연패는 당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첫 연패였다. 온갖 어려움 속에도 압도적 흐름을 유지하며 선두 독주를 달리고 있었기에 울산 팬들에게 이번 연패는 당황스러운 일이다. 아직 2위 포항과 승점 12점차가 난다. 여유로운 상황이긴 해도 연패는 분명 상황을 되짚어볼 만한 일이다.
중원 문제가 고민이 크다. 이규성, 박용우 조합은 K리그 최고였다. 박용우가 후방 빌드업을 이끌고 수비를 지원하면 이규성이 올라가 전방에서 전개를 담당했다. 둘이 중원에서 버텨 2선 선수들, 좌우 풀백들의 파괴력이 살아났다. 주민규, 마틴 아담이 번갈아 혹은 같이 뛰는 최전방도 마찬가지였다. 다시 말해 이규성, 박용우가 구성하는 척추 라인은 울산을 지탱하는 힘이었다. 둘은 주장단 멤버이기도 했다.
최근 삐걱거렸다. 인종차별 이슈에 둘 모두가 휘말리는 게 시작이었다. 징계 이후에도 계속됐다. 박용우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과 연결됐다. 박용우 이적 사가 속 이규성은 인천전에서 문지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논란에 휩싸였다. 엄청난 비판과 논쟁 속에 이규성이 있었다. 그 와중에 박용우는 알 아인으로 떠났다. 17일 공식 발표가 났다.
김민혁, 보야니치라는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이규성, 박용우 호흡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최고였다. 한 명은 이적을 했고, 한 명은 각종 논란에 휘말려 있어 견고해 보였던 척추 라인이 깨졌다. 이적시장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울산은 박용우를 대체하고 중원에 힘을 실을 선수를 찾고 있긴 하다. 울산 관계자는 "선수 영입과 관련해 면밀하게 찾아보고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고 언급했다.
짧은 시간 동안 박용우를 대체하고 흔들리는 이규성을 지원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김민혁, 보야니치를 번갈아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단 울산은 영입에 힘을 싣고 있는 듯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알 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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