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美 전략자산 전개 중단 등으로 비핵화 불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이 전략자산 전개 중단이나 한미연합훈련 잠정 중단, 축소와 같은 얄팍한 술책으로 비핵화는 불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군사동맹 체제를 확장할수록 회담에서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상적으로 북미 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현재의 미 행정부가 협상에 올려놓을 보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뜻하는 'CVID' 따위에 불과할 것은 뻔한 일이라며 '비핵화'라는 말은 실로 고어 사전에서나 찾아보아야 하는 현실에서 통하지 않을 소리라고 비아냥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적실한 방도는 힘의 지위에서, 충분한 실력 행사로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을 건드리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둬야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도 한국을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하면서 겹화살괄호까지 써가며 강조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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