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섬유산업 고용생태계 살린다] ③섬유기업의 글로벌화 지향
지구촌 기후위기 극복은 산업계의 시대적 사명이 되고 섬유산업 역시 친환경적 소재 개발 및 제품 생산이 기업의 경쟁력이 됐다.
글로벌 수요 기업의 친환경 섬유 사용 의무화 선언으로 32개 글로벌 섬유기업(구찌, 샤넬, H&M 등)은 친환경 섬유 100% 사용 전환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기업 협력 150개 브랜드도 협정에 따라 천연재료 기반 섬유, 리사이클 섬유, 재생 섬유 100%를 사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친환경 트렌드에 양주, 포천, 동두천 등 경원권 섬유기업들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기술고도화 패키지 지원 ▲섬유기업 디지털 생태계 전환 패키지 지원 ▲친환경·지속가능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원권 내 섬유기업의 친환경적 체질 개선과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술고도화 패키지 지원사업은 섬유기업들의 기술역량 강화(시제품 제작, R&D 지원, 지식재산권, 제품규격 인증)와 마케팅 역량 강화(홍보, 전시회 참가, 환경분야 인증 취득)이 주 전략이다.
디지털 생태계 전환 패키지 지원은 경원권 내 섬유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9개사를 선정해 디지털 생태계 전환 컨설팅, 디지털 생태계 조성 맞춤형 지원, 역량 강화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특히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하고 1천500만원당 인력 1명을 채용하는 ‘채용약정형’으로 추진, 일자리 창출의 지속적인 성과를 유도하고 있다.
친환경·지속가능 패션디자이너 창업 지원 사업도 업계 전문가의 관심이 쏠린다.
도내 패션산업 집중육성으로 경기북부가 섬유제조 기반의 패션 신흥거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국내·외 시장 급성장으로 경원권 섬유산업 발전 가능성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창업·창직희망자를 선정, 맞춤형 1대1 창업멘토링 및 사업화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패션산업 활성화가 특징이다.
창업 운영 프로세스는 교육 및 멘토링, 디자이너 사업화 성장 지원, 판매 및 입주지원 등 3단계로 진행한다. 이 중 디자이너 사업화 성장 지원은 사업자등록증 개설부터 상표 출원, 시제품 제작·홍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창업에 필요한 서류행정을 도움으로써 창업자가 제품 창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국내·외 친환경 지속가능 섬유 패션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친환경 지속가능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 자체적 디자인-생산-납품-유통의 원스톱 시스템 구축 및 자생력을 가진 경기북부 섬유산업 생태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유응현 경기고용안정지원사업단 사무국장은 “섬유·패션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섬유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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