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경쟁력 위해 해운·조선·화주·금융 상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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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는 해운산업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화주·상선·금융 분야가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7일 한국해운협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국민의힘 김희곤·최형두 의원 공동주최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세미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해운산업을 둘러싼 각 업계의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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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강화되는 해운산업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화주·상선·금융 분야가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7일 한국해운협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국민의힘 김희곤·최형두 의원 공동주최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세미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해운산업을 둘러싼 각 업계의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해운·조선·금융기관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화주들이 국내 선사에 화물을 맡겨 국적선 적취율을 높인다면 신규 선박 수요가 발생하면서 국내 조선소와도 상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조선소와 기자재업체는 안정적인 내수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상근부회장은 이 같은 선순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업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체연료 상용화를 위해 기반 산업 및 인프라 준비가 필요하다는 논의도 이뤄졌다.
문건필 한국선급 대체연료기술연구팀장은 "바이오 디젤, 암모니아, 메탄올 등 대체연료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엔진 개발과 연료 공급 및 벙커링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선박의 종류별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진해운 사태 이후 해운업계와 조선업계는 상생 협력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 작년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세계 4위의 해운산업과 세계 1위 조선산업의 강점을 살려 탈탄소 규제 및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강화 흐름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상생을 위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향후 협력관계 구축을 약속하는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한국해운협회와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친환경 선박의 원활한 확보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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