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4㎡형 아파트 분양가 1년새 7000만 원 올랐다

박호걸 기자 2023. 7. 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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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분양가가 또 올랐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62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울산의 평균 분양가는 ㎡당 545만2000원(84㎡ 기준 4억5796만 원)으로 1년 전 544만9000원(84㎡ 기준 4억5771만 원)과 비교해 3000원 밖에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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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6월 기준 민간 분양가
㎡당 624만9000원 고공행진
전국 평균은 491만4000원
경남만 이례적으로 떨어져

부산 아파트 분양가가 또 올랐다. 1년 사이 약 7000만 원(84㎡ 기준)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제 부산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평(3.3㎡)당 2000만 원은 생각해야 한다.

부산 아파트 전경. 국제신문DB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62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608만9000원보다 ㎡당 16만 원이 올랐다. 소위 ‘국민 평형’인 84 아파트를 부산에서 신규 분양 받으려면 평균 5억2491만 원이 드는 셈이다. 이 조사는 작성 기준월을 포함해 공표 직전 12개월간 자료를 평균한 수치다.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부산의 1년 전 ㎡당 평균 분양가는 543만6000원이었다. 1년 전에는 84㎡ 아파트를 4억5662만 원에 분양받을 수 있었는데 1년 새 6829만 원이 더 필요하게 된 셈이다. 비율로는 14.9%가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오름세는 더 크게 다가온다. 1년 전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93만 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하면 2062만 원으로 2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부산 아파트 분양가 2000만 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민간 아파트값이 오르는 건 전국 공통 현상이다.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이 크게 증가한 데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당 491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50만2000원이 올랐다. 84㎡ 기준으로 4216만 원이 오른 셈이다. 부산과 비교하면 약 2600만 원이 차이가 난다. 부산은 전국 공통 인상 요인에 수영구 남천자이를 비롯한 초고가 아파트가 최근 잇따라 분양한 영향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남천자이는 부산 최고 분양가 아파트로 3.3㎡당 분양가 3000만 원 시대를 처음 열었다.

 전국적인 상승세 가운데 울산과 경남은 가격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울산의 평균 분양가는 ㎡당 545만2000원(84㎡ 기준 4억5796만 원)으로 1년 전 544만9000원(84㎡ 기준 4억5771만 원)과 비교해 3000원 밖에 오르지 않았다. 경남은 1년 전 조사에서 ㎡당 361만5000원(84㎡ 기준 3억366만 원)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분양가가 353만2000원(84㎡ 기준 2억9668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에서 분양가가 감소한 것은 경남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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