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사라진 차도에 남겨졌던 이들..."책임 규명해야"
■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송재인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송 지하차도 침수 당시 상황이전해질수록행정 공백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유족들은 물론 가까스로 차도를 빠져나온 운전자조차 이번 사고는 미리 막을 수 있었다며 정확한 책임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송재인 기자와 함께자세한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계속 제보자들과 통화도 나누셨고 유가족들도 만나보시고 계속 이야기 듣고 계신데.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앞서 정리해 봤지만 오송 지하차도 인명피해 상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앞서 양동훈 기자가 전하기는 했지만 저도 짧게 다시 한 번 짚고 가겠습니다. 현재까지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모두 13명입니다. 앞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인원은 12명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예상한 것보다는 피해 규모가 더 커진 상황입니다.
배수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지금도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은남아 있는 상태인데요. 소방당국이 앞서 침수됐던 차량 17대를 모두 터널 밖으로 빼냈는데 CCTV를 확인해 보니까 이 가운데 한 대에서 운전자가 탈출하는 듯한 모습이 희미하게 잡히면서 실종자, 해당 운전자가 추가로 시신으로 수습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예상보다 피해가 커진 것 같은데. 사고 바로 직전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저희가 추가로 입수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YTN에 추가로 들어온 제보영상인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영상을 보면 당시 지하차도에 얼마나 빠르게 물이 들어찼을지 그러니까 침수됐을지 속도와 양을 가늠할 수 있는데요.
우선 시각을 따져보면 8시 40분에 침수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보다 바로 5분 전 8시 35분쯤 촬영된 영상이라고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방을 타고 흙이 가득 섞인 강물이 빠르게 도로로 들어오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마치 폭포처럼 속도랑 양이 엄청난 상황입니다.
이렇게 화면을 보면 2~3분 만에 지하차도에 6만 톤의 물이 찼다는 당시 상황을 간접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가져왔고요. 걱정을 하실까 봐 해당 촬영자는 상황이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우선 촬영을 했던 것이고 결국에는 지하차도로 들어가지 않고 돌아서 우회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이 상황만 봐도 얼마나 긴급하게 상황들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 여러 제보자들에게 얘기를 들어봤어요. 지금 이 직전 사고 당시 상황뿐만 아니라 다른 제보자들도 있었죠?
[기자]
사고 직전이 아니라 당시 사고가 있었던 차 안에 있었던 분들에게도 내용을 전달받았는데요. 당시 지하차도에서 탈출한 제보자 신운복 씨 말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보신 제보 영상처럼 강물이 도로로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에서 사실 저때는 차를 다 멈춰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하는 시청자분들께서 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제보자 말을 들어보면 지하차도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도저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인터뷰 준비했는데요. 먼저 듣고 오시죠.
[신운복 /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차량 운전자 : 외부에서는 안이 잘 안 보이죠, 어두워서. 내리막길이잖아요. 차들도 지나가길래 그래서 들어갔는데 진입을 했는데 시동이 꺼져 가지고….]
[기자]
음질이 다소 좋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면 외부에서는 일단 어두운 안이 잘 보이지도 않았던 상황이고 차들이 지나가길래 어어 하면서 들어갔다는 설명인데요. 신운복 씨는 차도 안에 들어갔다 때차가 더 이상 위험하겠다 싶어서 차에서 내려오셨고 그때 이미 물이 허리까지 차 있던 상태라고 하고요.
다른 분들도 구조하려고 했지만 사실 다들 차 안에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소리를 쳐도 잘 들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신운복 씨는 반대편으로 빠르게 걸어나와서 물살을 헤치고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반대편으로 걸어나오신 게 잘했던 선택이었네요.
[앵커]
저희가 영상으로 저때의 상황을 다시 보고는 있지만 순간적인 판단을 하기에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다른 운전자들하고 서로를 구하다시피해서 협력해서 탈출자 분들도 계시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당시 차도에서 탈출한 또 다른 제보자 정영석 씨인데요. 정영석 씨가 보내온 손 사진부터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화면에 곧 뜰 텐데요. 보시다시피 절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듯이 손가락 마디마디마다 살이 벗겨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의 투쟁하듯이 차도를 겨우겨우 빠져나왔는데요. 정영석 씨가 전해 주신탈출 상황을 자세히 전해 드리면 우선 출근길이었다고 하고요. 지하차도로 들어섰는데 앞차가 잠깐 주춤하는 사이에 순식간에 물이 급격하게 차 올랐다고 합니다.
차량이 물 위로 붕 뜰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긴급히 차에서 내려야겠다는 판단을 하셨고 차에서 내렸지만 이미 물이 들이찼기 때문에 달리 있을 곳을 찾지 못하다가 경계석 같은 벽 쪽에 턱처럼 올라온 부분을 찾으셔서 거기 일단 올라서셨고요.
그런데 이미 턱에 올라왔을 때도 거의 얼굴 바로 아래까지 물이 들어찬 상태여서 이대로 이곳에 머물 수는 없겠다는 판단을 하셨고 그래서 보이는 차량 지붕 위로 기다시피 해서 올라가셨다고 하고요.
그 이후에도 탈출은 쉽지 않았던 게 물은 계속해서 불어났기 때문에 뭔가 지탱하고 밖으로 적극적으로 빠져나가야 되는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찾으셨던 게 천장에 있던 전선과 철제 구조물에 매달리다시피 혹은 잡다시피 해서 그래서 물살을 거스르면서 헤쳐 나오시다가 도저히 아무래도 체력이 받춰주지 않는 상황이었던 만큼 힘이 거의 다 풀려서 이대로 안 되나 거의 포기하실 때쯤에 화물기사분들에게 구조가 됐다고 하고요.
과정에서는 떠다니는 스티로폼이 갑자기 눈에 보여서 거기로 필사적으로 올라갔다고도 말을 하셨고요. 무엇보다 말씀하셨다시피 이 과정이 혼자서 다 모든 걸 해냈다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과정이었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시죠.
[정영석 /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차량 운전자 : 저도 이제 그분이 구해주셨고, 저도 간신히 난간 위에 올라가서 한숨을 좀 돌리니까 주변에 아주머니들이 도와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저분들을 끄집어내기 시작했죠.]
[기자]
구조되신 여성분의 사례가 사실 어제 이미 보도로 나오기는 했었거든요. 그분을 구조하셨던 게 정영석 씨였던 거고. 다만 정영석 씨는 물에 휩쓸려간 다른 운전자분들도 여전히 기억하고 계셨고요. 어느 순간에 몇 분이 쓸려나간 것까지도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보를 하시는 이유는 행정력이 사라진 차도에서 이렇게 개인들, 운전자들이 개인적으로 다 고군분투해 왔던 상황이 왜 벌어졌던 건지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바라기 때문에 제보한 거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앵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그리고 생사를 넘나드는 과정이었는지 제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반복되지 않아야 되잖아요. 그러려면 진상조사를 해야 되고 문제를 밝혀야 하는데 일단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란다는 유가족들의 이야기들 들어봤죠?
[기자]
맞습니다. 아무래도 유족분들 인터뷰하는 데 때마다 힘든 일이기는 한데요. YTN 취재진이 현장에서 양해를 구하고 병원에서 유족분 몇 분을 만나뵀습니다. 먼저 불과 두 달 전에 결혼한 초등학교 교사 조카를 잃은 삼촌 김태희 씨를 만나뵀었는데요.
조카가 아버지를 여의고 삼촌인 자신한테 의지를 많이 했었다면서 자신도 매우 사랑하는 조카였다고 설명을 해 주셨고요. 그런데도 사랑하는 조카를 떠나보낸 지금 해 줄 수 있는 게 언론을 상대로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 인터뷰를 해서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된다고 촉구하는 것, 그것밖에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시면서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로 나온 내용들을 보면 이번 참사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에 가깝다고 말을 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조카한테 남기고 싶거나 할 수 있었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이렇게 여쭤봤더니 조카가 억울해서라도 하늘나라로 못 갔을 거라고 말씀도 하셨거든요. 관련해서 인터뷰 듣고 오시죠.
[김태희 / 오송 지하차도 사고 유족 : 그냥 재해라고 넘기려고 하는데 이건 재해가 아니고 저는 인재라고 생각해요. 아까도 얘기한 거처럼 출입 통제가 미리 다 이뤄졌으면, 아니면 경찰차라도 한 대 나와 있으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앵커]
유가족 목소리를 들으니까 더 마음이 착잡해지는데 다른 유족분도 만나고 오셨어요?
[기자]
맞습니다. YTN 현장에 간 다른 기자가 만난 또 다른 유족분도 전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747번 버스, 지하차도에 침수된 버스를 탔던 장모를 잃은 사위입니다. 마찬가지로 믿지 못할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누구 하나 유족들한테 와서 당시 이런 상황이었고 이렇게까지 대처하려 했다고 설명해 주는 지자체 관계자를 병원에서 보지 못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분통을 터뜨리셨는데요. 관련해서 인터뷰 이어 듣고 오시죠.
[오송 지하차도 사고 유족 : 모든 시신이 이쪽으로 수습돼서 온다는데 컨트롤 타워인 충청북도에선 전혀 설명이 없습니다. 국가가 왜 있습니까. 이럴 때 국가가 있는 겁니다. 이럴 때 대비해서 우리가 세금 내는 겁니다.]
[기자]
마지막에 울먹이는 모습도 보셨을 텐데요. 이렇게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경찰도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고요. 앞서 뉴스로 전해 드렸는데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도 사망사고 원인 규명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앵커]
물론 경찰 조사 결과, 지자체 조사 결과를 들어봐야 정확한 내용들은 나오는 거지만 지금 보도된 내용만 봐도 왜 인재라는 말이 나오는지 보이는 것들이 있어서 그걸 정리해 봐야 될 텐데. 가장 큰 문제는 수위 알람 때문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담당 지자체에 미호강 바로 옆에 있는 미호강의 수위가 이 정도 차올랐다고 알림이 간 게 세 차례입니다. 먼저 하나하나 정리해 보면 그래픽을 준비해 왔는데 함께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사고 전날이기는 했습니다. 금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면서 도청과 구청에 발령문이 전달됐는데요. 1시간 반 내로 수위가 7m에 달할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주목되는 건 사고 당일날 새벽 그러니까 사고 발생 4시간 반 전쯤이거든요.
전날에 발령했던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상향 발령하면서 마찬가지로 도청과 구청에 곧 8m가 될 거라는 발령문이 발령됩니다.
[앵커]
8m가 중요한 게 9m가 넘어가면 문제가 됐기 때문에 이게 중요한 거예요.
[기자]
수위도 수위고 두 차례까지는 발령문이 전달된 거니까 어떻게 보면 시청자가 보는 입장에서는 발령문은 자동으로 메시지처럼 전달된 게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이후에는 세 번째 알림이 갔을 때도 직접 구청 담당과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홍수통제소에서. 수위가 9m까지 말씀하신 대로 이르렀기 때문인데요. 9m가 중요한 이유는 제방이 한계에 달하는 기준점이 있는데 계획홍수위라고 합니다. 9.2m인데요. 그러니까 9.2m가 넘어가면 물이 제방 위로 넘칠 수도 있다는 경고인 거죠. 심각 수위에 도달했다.
9m니까 곧 9.2m가 될 거고 제방을 넘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사고 2시간 전에 홍수통제소에서 구청 담당과에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알림을 하면서 동시에 전달한 내용이 주민을 대피시키든 취약한 지점을 보강하든지 매뉴얼에 따라서 대비를 해라, 조치하라고 전달을 했습니다. 일종의 경고까지 한 셈인데요.
[앵커]
2시간이라는 시간이 있었던 거죠.
[기자]
맞습니다. 이게 마지막 골든타임이었다고 다들 거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직접 전화까지 해서 어찌 보면 경고를 했는데도 왜 미리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요?
[기자]
이 부분을 놓고 담당 지자체들은 일종의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는데요. 사고 2시간 전에 아까 말씀드린 홍수통제소의 전화를 직접 받았던 흥덕구청에서는 전달받았던 일종의 원인 중에 교통 통제하라는 내용은 직접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고 1차적으로 말을 하고 있고요.
다만 전달받은 내용은 시청에 전파를 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청의 입장은 차량 통제는 도청의 소관이라고 말을 하고 있고요. 끝으로 충북도청은 구청과 마찬가지로 우선 통제하라는 직접적인 권고는 받지 못했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고.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은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모니터링하는 상황을 당시 돌이켜보면 자체 매뉴얼에 따라서 통상적인 기준에 따라서는 차량을 통제할 조건까지는 아니었다고 말을 하고 있고요. 결국에는 누구 하나 우리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지자체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곳으로 올 수도 있는 시민들이 들어야 될 경고를 도청, 시청 다 얘기하지 않고 서로만 얘기하고 있었던 거죠. 서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얘기만 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궁금한 건 매뉴얼 얘기를 하니까 도청 차원에서 보겠습니다.
도청 차원에서는 매뉴얼에 따르면 교통통제까지 하는 게 어려운 건가요, 안 되는 건가요? 어떤 부분이 있는 건가요?
[기자]
정확히는 교통을 통제해야 되는 예컨대 상황이 이 정도로까지 심각해지면 그때는 사전 교통통제를 해야 된다는 기준점이 있는데 그 기준점까지 안 왔던 상황이라는 거고요. 도청은 대신 말을 하는 게 그렇다면 이번 사고가 왜 났느냐.
통상적으로 그렇게 통제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제방이 예상치 못하게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이지 통상적으로 원래 했어야 할 조치를 안 한 것은 아니라고 말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제방이 무너진 건 예기치 못했던 거고이미 무너진 뒤에는 손쓸 틈이 없었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의 말 먼저 듣고 오시죠.
[기자]
그렇지만 주민들은 이 제방도 지자체 말대로, 도청 말대로 예기치 못한 변수는 아니었다고 거의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평소에 관리가 부실했던 게 이번 사고로 이어졌다는 건데요. 문제가 된 제방은 행복도시건설청이 교량 건설에 필요한 교각을 세우려고 기존 제방은 부수고 임시로 세워뒀던 제방입니다.
그런데 임시 제방은 기존 제방보다 그러니까 주변 제방보다는 1m가량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비가 쏟아지면서 이렇게 제방이 낮으면 물이 넘칠 위험이 더 크니까 긴급 보강작업을 벌이긴 했었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모래를 쌓는 수준이었지 사실 모래주머니나 큰 돌이 아니라 모래를 말 그대로 쌓는 건 제방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수준이었다면서 결국에는 안이한 인식이 모이고 모이고 모여서 참사가 생긴 거라며 인재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선적으로는 안전한 구조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겠고 그 후에는 진상규명이 분명하게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더 걱정스러운 건 앞으로 이런 강한 비가 예보가 돼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따라서 긴장을 아직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적어도 지금부터라도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행정력을 발휘하는 게 그래서 중요해 보입니다. 간단히만 예보 상황을 짚어보면 당장 오늘 밤부터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려져 있습니다.
행정당국의 조치도 물론 중요하고 가장 기본적인 거겠지만 시민 개개인분들도 주의를 기울이시면 조금이라도 피해를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미 지반이 약해진 곳에 다시 비가 온다고 예보돼 있는 만큼 야산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지대로 대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해안가나 저지대 등 위험지역은 접근하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도심 안에서도 외출은 웬만하면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아무리 지나치게 예민하게 군다고 해도 괜찮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 비가 많이 오는 지역 특히 더욱더 조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재인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생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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